고등학생때부터 친한친구가있는데
나랑은 성격이 엄청나게 반ㄴ대
나는 공부도 독기있게 하는 스타일에
꼭 좋은대학가서 해외에서도 일도 해보고 약간 이쪽으로 욕심있는 스타일
친구는 공부에 목숨걸진않았지만 쨌든 어느정도는 하는애
좀 루즈하게 편하게 살고싶어 하는 스타일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계속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서로 대학졸업하고 현생이 빡세지는데
친구가 어느날은 갑자기
사는 거 자체가 나랑은 별로 안맞는거 같아 이러는거야
난 그걸듣고 무슨 개소리지 .. 이랬는데
걔는 그냥 남들이 하는것처럼 취업준비하고 아둥바둥하고 뭔갈 끊임없이
준비하고 해야하는거에 지쳐있는 것같았음
하튼 내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는데
나도 졸업하고 취업해서 일하다 보니까 저 말이 무슨말인지 알 것 같아짐..
남들이 아둥바둥 일해서 얻고자하는게 별 가치도 안느껴지게되고
그냥 꼭 그렇게해서 뭔갈 얻어야 하나.. 하는 생각만 들게됨
지쳐서 그러는 거겠지..
마음같아선 그냥 ㄷ ㅏ때려치고 하루종일 잠만자고 가끔 일어나서 우리집강아지랑 놀다
다시 잠드는 삶을 살고싶은데 현실은 그러지를 못하니..
아둥바둥 살면서 그 결과로 얻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거기서 일말의 성취감도 못느끼겠어..
그냥 사는게 빡세서 사는걸 스킵하고 싶어진 기분...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건ㄱ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