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드라마 스틸 앨리스 관람 후 소감. 스포있음.
476 1
2015.05.05 14:35
476 1
기억, 삶을 잃어가는 여인의 모습이 담겨있는 영화였어.

알츠하이머 병에 관심이 없었는데, 영화 속 주인공 줄리안 무어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

조깅을 하다가 공황에 빠진다거나, 가족을 알아보지 못한다거나, 집에서 화장실을 잃어버리거나, 생을 마치고 싶어도 자기 의지대로 해내지 못 하지.

영화를 보면서 '단순한 것의 소중함', 삶에서 소중하지 않은 부분은 없다는 것을 생각했어. 타의든 자의든, 불가항력으로 일어난 질환이든 사람 하나를 무기력으로 몰아넣는 '상실' 혹은 '상실감'은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하기도 했고.


영화 속의 잃어버림에 관한 일화 말고 알츠하입머 병으로 인해 삶에서 적용될 증상에 대한 공포가 굉장했던 것 같아. 이야기 전개가 극적이고 부자연스레 이루어지지는 않고 그저 보여주지. 나레이션 하나 없이 표정으로, 장면으로 말야. 병마에 무기력해진 느낌을 고스란히 잘 드러낸 방식이라고 생각했어.

주인공은 고학력에 전문직 여성이고 문제없는 결혼 생활에 다 자란 세 자녀까지 두고 있어. 그녀가 가진 환경에 초점을 두기보단 그녀가 겪게되는 상황에 초점을 두는 영화였고... .

아직 준비된 것 없는 나덬의 미래에서는 병에 어떻게 대처할 지 막막하더군. 행복을 위해 살아온 여자마저도 길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지고 또 절망하는 방법조차 잃어버리는데 말야! 나덬은 그저 지금 알고있는 것들에 소중함을 잃지 말자고 생각했어.




마지막 씬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읽는 소설, 사랑에 관한 비유가 좋아. 지구 대기에 빗댄 사랑의 모습.
만일 내가 뭔가를 잃어버려도 나를 잃지 않길 바라는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덧2

줄리안 무어의 창백함과 매끈한 몸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아무거나 막 걸쳐도 옷을 삼켜버리는 미모에 두근거렸어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608 04.24 61,9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30,4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89,2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82,8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76,1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79,4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4 그외 내성적인 덬들은 본인 성격에 대한 고민 없는지 궁금한 후기 5 12:28 66
178983 그외 인테리어 업체 싸우자는 것 같은 후기 11:27 390
178982 그외 오피스텔 매매하고 2년도 안되서 다시 매도로 내놓게 된 중기 1 10:53 454
178981 그외 원래 얼굴에 작은 트러블은 달고 사는건가 싶은 중기 10 10:14 307
178980 그외 💚헤브아 헴프 세럼 체험단 후기💚 1 09:00 102
178979 그외 삽에서 메컵 받아본 덬들 후기 좀 주라~~!! 6 03:33 561
178978 그외 필립스 NT-3160 코털 제거기 후기 11 01:36 601
178977 그외 방 가구배치 때문에 머리터질것같은 후기 6 00:58 791
178976 그외 난생 처음 프롬에 다녀온 후기 16 00:00 2,016
178975 그외 노보습 물세안 2주차 후기 6 04.27 1,279
178974 영화/드라마 챌린저스 봄 (ㅅㅍ) 04.27 327
178973 그외 집에서 실내화 뭐신는지 궁금한 후기 4 04.27 291
178972 그외 연애 결혼 포기하게 된 후기 3 04.27 1,461
178971 그외 알레르기비염 덬들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한 중기 12 04.27 503
178970 그외 그만둘 용기가 없는 후기 2 04.27 693
178969 그외 방광염인 줄 알고 검사하러 갔는데 아닌 후기 15 04.27 1,112
178968 그외 예전에 젤리가게 알바했던 썰 후기 6 04.27 1,183
178967 그외 아이폰 nfc 고장나면 폰을 바꿔야 되는지 궁금한 초기 04.27 135
178966 그외 텐트 알바 후기 6 04.27 862
178965 그외 눈꺼풀 꺼짐 고민있는 덬들 있니?? 4 04.27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