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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년간의 짝사랑 접을라고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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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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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설 때마다 괜히 마주치지 않을까 보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쓸데없는 되지도 않는 생각을 하면서 걷기 일쑤였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를 자책하면서 밤을 지새기도 했어.
오늘까지만 그 사람 생각을 하게 해달라고...하지만 내일이 되면 다시 돌아가는 도돌이표 같은 마음들...
내가 그 사람한테 준 것도 없고 맘을 표현했다가 다친 것도 아니라서 어떻게 잊어야 할지 몰랐는데 그때 내가 내린 결론은 자연스럽게 치열하게 좋아하다가 점점 흐려지게 하자.
일 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보낼 용기가 생긴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잊는 것도 힘들었나 봐. 잘 가 정말 많이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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