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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기계식 키보드 '또' 지른 후기 + 색깔 개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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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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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덬들아?


이번에 내가 리뷰할 제품은 기계식 키보드 중 덱(Deck) 사에서 만든 덱 프랑슘 프로(Deck Francium Pro)란 거야.


저번에 내가 기계식 키보드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를 리뷰식으로 했던 거 기억나는 덬들이 있을거야. 그 글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돼.




20150503_212545.jpg



이 제품은 덱 사에서 만드는 두 가지 스타일의 제품 중 하나야. 오른쪽이 뭔가 허전하지? 맞아. 이런 류의 제품들은 텐키리스(Ten-Key-Less) 키보드라고 해서 오른쪽의 숫자패드를 없애버린 스타일이지. 참고로 덬들이 흔히 쓰는 키보드처럼 오른쪽 숫자패드까지 있는 스타일은 편의상 풀배열이라고 해.


덱 사에서는 108키로 구성된 풀배열 제품인 헤슘(Hassium)과 87키로 구성된 텐키리스 제품인 프랑슘, 이렇게 두 개의 라인업만을 갖고 있어. 그런데 왜 헤슘/프랑슘이란 이름을 붙였는지 알아?


원소 주기율표 상으로 87번 원소는 프랑슘 / 108번 원소는 헤슘이거든. 덱 사에서는 그걸 제품의 이름으로 삼은 거지.


자, 프랑슘/헤슘은 각기 라이트/(노멀)/프로로 또 등급이 세분화 돼. 그래서 내가 산 제품은 덱 사에서 만든 프랑슘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프로)인 거지.

뭐...사실 그렇게 고급/저급을 나눈다고 해서 키보드를 이상하게 만든 게 아니라, 단지 부가기능이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는 거야.


간단히 설명하면


라이트: 정말 기계식 키보드 본연의 기능만 있는 모델

(노멀): 7단계 밝기조절 가능한 파란색 LED 백라이트 / LED 패턴 / 매크로 기능 추가

프로: 7단계 밝기조절 가능한 하얀색 LED 백라이트 / LED 패턴 / 매크로 기능 / LED 스크립트 기능(나만의 LED 패턴 만들기 가능) 추가


딱 그 정도야. 별 거 없음.


근데 이 프로 버전의 진가는 다른게 아니라 화려한 LED 모드에 있음. 심심해서 타건 영상 한번 올려볼게.




원래는 흰색 버전도 찍어봤는데 LED 모드가 잘 안나오네. 흰색은 LED와 실제 궁합은 좋은데 내가 동영상을 잘 못찍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이해 좀 해줘ㅠㅠ


아, 지금부터 하려는 건 이제 이 키보드를 퓨어한 화이트 버전으로 바꾸는 작업이야.


자, 그럼 준비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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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폰카ㅠㅠ 왼쪽은 아까 보았던 덱 프랑슘 프로 본체, 그리고 오른쪽 위는 볼텍스(Voltex) 사에서 만든 하얀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플라스틱 수지의 일종) 키캡이고 그 아래에는 덱 사에서 파는 하얀색 하우징(껍데기)이아.


우선 키캡을 빼고 하우징을 교체하는 작업을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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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하려면 키캡 리무버(Keycap Remover)란 용품을 이용해서 저런 식으로 뺴주면 돼. 사진은 볼텍스 사에서 제공하는 키캡 리무버.


이걸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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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식으로 짠~하고 스위치가 나타나게 돼. 기계식 키보드는 다 저런 키보드를 쓴다고 내가 저번에 설명했었지? 얘는 스위치가 갈색이라 갈축이라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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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키캡을 다 뽑았으면 하우징(껍데기)를 분리해줘야 하는데, 덱 사의 키보드 하우징의 경우는 볼트-나사 체결 방식이 아니고 통짜 끼워맞추기 방식이라 드라이버가 필요없어. 대신 힘이 좀 많이 들어가는데...저렇게 못 쓰는 카드나 얇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열심히 하우징을 들뜨게 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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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벌거벗은 기판이 드러나게 돼.


기계식 키보드는 저렇게 밑에 전자기판이 들어가 있는 구조라 물 같은 거 엎지르면 큰일 나! 얼른 물기 닦고 A/S 센터로 들고가는 게 현명함.



자, 그럼 이제 하우징을 장착!


장착에도 힘이 좀 많이 들어가지만, 빼는 것보단 쉬움!



20150503_222230.jpg



하우징을 장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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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하나하나씩 끼워주는 중. 그냥 톡하고 걸리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의외로 끼우기는 쉽고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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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흰둥흰둥한 키보드로 개조 완료!



그런데 흰색도 좋긴 한데 LED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검은 키캡을 장착해야할 듯...ㅠㅠㅠㅠ 보통 기계식 키보드의 키는 ABS 수지란 걸로 만든 것과 PBT 수지로 만든 키캡 두 종류가 있어.


ABS 수지는 값이 싸고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쉽게 마모되고 번들거리기 쉬운 단점이 있지. 주로 가벼운 키감을 중시하는 청축 계열 키보드에 잘 어울려.


PBT 수지는 값이 좀 비싼 대신 쉽게 마모되지 않고 촉감도 까슬까슬해서 손에 닿는 느낌이 좋아. 대부분의 축에 잘 어울리는데 보통은 흑축이나 적축 계열 키보드와 궁합이 잘 맞아. 갈축도 나쁘지 않고!




그럼 이만! 다음에는 더 재미난 리뷰로 찾아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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