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심심해서 풀어보는 돈벌레 본 후기
814 0
2018.10.24 02:55
814 0
내가 돈벌레라는 걸 처음 본게 중딩 때였는데 당시 살던 집이 좀 오픈되서 그런가 벌레들이 존나 잘 들어왔었음. 바선생은 단골손님일 정도.... 무튼 돈벌레를 총 3번을 봤었는데 모두 인터넷에 돈벌레라고 치면 나오는 생김새(?)가 아니였음 인터넷엔 주로 다리 튼실하고 화려한 외국 돈벌레 사진이 많던데 내가 본 녀석들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던 놈들이었을듯 검색해도 비슷한 모습이 잘 안나오거든.

(보기 편하게 번호로 나눔)
1. 하여간 3번을 봤었는데, 임팩트 있는 얘기는 두번째까지라 거기까지만 얘기할게ㅇㅇ 무튼 처음 봤던 놈이 잊을 수 없는게 크기가 조온나 컸어ㅅㅂ 몇년 산 놈인 것 같아 아무래도;; 가끔 돈벌레 봤다고 커뮤에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아직도 그 놈의 크기에 미치는 돈벌레는 못봄. 끔찍하지만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내가 안경을 쓰는데 당시에 학원 갔다와서 안경 벗고 옷 갈아입고 있었다 말야. 안경 벗으니까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데 옷장 옆 벽지에 왠 머리카라 뭉텅이(...)가 보이는거야; 벽지가 하얘서 더 두드러져 보였음. 그게 돈벌레인줄 몰랐던 나는 왜 머리카락 뭉텅이가 벽에 붙어있지? 하고 좀 더 가까이 가서 봤는데 그 모습이 엄청 이상한거야 몸통은 크지 않은데 ㅅㅂ 다리가 존나게 많이 달려 있었음ㅅㅂㅅㅂ 다리가 되게 머리카락 마냥 얇고 길었는데 진짜 징그러웠어 하... 그놈이 가만히 있다가 다리 살짝 꿈틀거렸는데 소름 돋아서 엄마 불러서 겨우 퇴치함... 파리채로 흠씬 맞고 오므라지는데 2차로 소름돋아서 진짜 방에서 못 잘 뻔함...

2. 두번째로 돈벌레 본 것은 비 오는 습한 날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침대가 없어서 바닥에 이불 깔고 잤었거든ㅇㅇ 아침에 학교 가려고 일어나서 이불을 개려고 허공에 탁 하고 이불 펼쳤는데 ㅅㅂ 갑자기 돈벌레 튀어나와서 어디 가구 밑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기절할 뻔함... 아무래도 이불이 따뜻하니까 와서 있던 것 같은데 시발 그렇다면 나는 그 놈이랑 같이 동침한거잖아 하루종일 기분 더러웠었음 모습은 첫번째로 본 놈이랑 비슷한 걸 보니 걔 가족이었나봄.....

벌레 극혐하는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라 썰 풀어봤어
어떻게 마무리하지... 아 돈벌레들은 존나 빨라서 순식간에 가구 밑으로 들어가서 숨으니까 보는 즉시 뭐라도 던져서 분질러야해ㅇㅇ 돈을 불러다주기는 무슨ㅜ 완전 징그러우니 덬들은 보지 않고 살길 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6,3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98,7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35,5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5,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5,3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96,4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29 그외 유독 씻고 집관리하는 것에 지치고 게으름 부리는 인생인 중기 3 08:04 150
179028 그외 미국 외노자덬 너무 지친 후기 1 02:58 521
179027 그외 공부 시작한 뒤로 얼굴이 찌드는것 같아서 속상한 중기 1 01:44 235
179026 그외 다들 하루하루 뭐했는지 기억나는지 궁금한 중기 7 00:21 334
179025 그외 아빠네 아가 농장냥이들 보러 간 후기 15 05.05 1,512
179024 그외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르를 추천받는 초기 1 05.05 223
179023 그외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 쓰고 싶은 후기(특이?한 이유) 10 05.05 810
179022 그외 외국아저씨한테 사진찍어달라고한 후기 9 05.05 1,477
179021 그외 샤넬 22백 유행템각인가 궁금한 후기 28 05.05 1,709
179020 그외 백수 자취덬인데 생활패턴이 망가지는 것 같은 중기 4 05.05 733
179019 그외 수영복 사이즈 어깨 썰림..? 되는데 이게 맞는지 궁금한 중기 5 05.05 659
179018 그외 아파트 아래층에서 모함당해서 경찰 부른 후기 5 05.05 1,256
179017 그외 소개팅을 했는데 현타가 너무 와서 여기다 털어놔.. 33 05.05 3,098
179016 그외 제얼굴에 침뱉기인거알지만 솔직히 수준떨어지는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되는 중기 6 05.05 1,418
179015 그외 땅콩잼 생각하고 땅콩버터 샀는데.. 땅콩잼처럼 만들려면 어케해야하는지 궁금한후기 4 05.05 756
179014 그외 허리가 끊어질거같이 아픈데 무슨 보험들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 13 05.05 705
179013 그외 점심 때울 저렴한 먹을거? 추천받는 후기 4 05.05 414
179012 그외 냉장고에 아이스메이커 있는 덬들 얼마만에 한번씩 제빙기 씻는지 궁금한 중기 3 05.05 443
179011 그외 연휴동안 집이 아닌 곳에서 바캉스즐기는 후기 5 05.05 1,637
179010 그외 어디 부딪히거나 긁지도 않았는데 얼굴에 피멍같은게 들어있는 후기 1 05.05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