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교 3학년이고 ... 중간고사 공부(하는척)하다가 한번 써봄

나는 항상 사교육에 충실한 삶을 살았음
처음엔 싫었지만 중딩쯤 되니까 학원을 안가면 공부를 안할것같더라
초딩때는 예체능까지 학원 8개 다녀본적도 있어
주변사람들 보면 고등학생때는 혼자 하던데
나는 수능 전날까지도 과외함
자기주도적학습이 뭔지도 모르고 성공해본적도 없음
내인생에서 공부=숙제였음
숙제도 존나 존나 미루다 마지막에 해치우는 스타일

중고등학교때도 내신은 걍 중간이었음
내신보다 모고,수능이 잘나온스타일 (이것도 조기교육탓인듯)
지금은 인서울 중상위권 다니고 있는데 학교도 논술로 옴
논술학원도 고2부터 다님

이 상태를 유지하다가 대학오니까... 진짜 성적 개차반임
1-1부터 방황 시작해서 우하향그래프그리고 저번학기 2.3이었음
누가 무슨 공부하라고 알려주지도 않고 집중안해도 뭐라고 안하고 엄마까지 공부하라고 들들안볶으니까 정말아예 놓게됨
거기다가 지금 전공도 엄청 적성에 안맞아서...

생각해보면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걸 열심히 한적이없음
부모님이 배우고싶은건 지원해주는 스타일이라
모든 학원을 내가 다니고싶다고해서 다녔고 끊고싶으면 끊었음
내 적성이 뭔지도 모르겠고 (시도한건 존나많은데 흥미가 없음)

대학교 중간기말때마다 느끼는게 공부도 해본사람이 한다고.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하니 뭘 해야하는지 조차 모르겠음...
내인생은 어떻게 될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