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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LA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인종차별 비슷한거 당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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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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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엘에이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혼자 가게됐음
내 영어실력은..두뇌풀가동하면 커뮤니케이션 되는정도ㅋㅋㅋㅋㅋ
비행기 내려서 이제 입국심사하고 짐찾고 공항에서 기다리고있는 친구 만나러 가면 되는 상황이었어
입국심사 받는데 직원 영어발음이 조온나 초면이었음.서구권 알못이라 어느나라 말투인지도 모르겠는데(피부톤이 어둡고 슈퍼마리오 닮음)존나 웅얼대고 굴리는데 빠르기까지 함
입국심사 질문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니까 두뇌 풀가동해서 대답은 하고 있었는데 내가 뭔말인지 머리한번 굴리고->잠깐 공백->대답 이런식으로 하니까 왜 제깍재깍 대답 못하냔식으로 내가 뜸들이느라 ‘어......’했던 말투를 따라하는거임.여기서부터 아 이새끼가 나 아시안이라고 깔보네 이생각 확들었음;
심지어 내가 말하기 직전에 ‘어...’하고 뜸들이는건 아예 못알아처먹어서가 아니라 원래 말버릇임..
내가 영어를 못해서 답답하면 또박또박 말하면 지도 편하고 나도 알아듣고 윈윈일텐데 계속 웅얼웅얼 복화술로 말하고 난 알아듣느라 대답 느리고 이상황이 무한반복
그러다 걔가 혼자 (여행)왔냐했는데 내가 순간 혼자 (비행)왓냐는걸로 착각해서 그렇다했더니 아마 그때부터 의심 폭발한거같음
결국 그새끼가 한국말 하는 직원을 부름.불렀는데 시발 한국인이 아니라 한국어를 외국인치고 잘하는 외국인인거ㅋㅋㅋㅋㅋ
나-마리오새끼-한국어잘하는외국직원 삼자대면같이됐는데 더 삐걱대는거임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그새끼가 나보고 숙소 어디잡았냬.그래서 메모장에 써놓은거 볼라고 폰 켜는데 그놈이 폰을 낚아채서 심사대에 탁!!뒤집음(시발놈)
여기서 주소 외워보래.폰 보지말고.여행가는데 숙소 상세주소 다외우고 가는 외국인이 어딨냐고ㅠㅠㅠ
결국 여권이랑 폰 뺏기고 어떤 은밀한 방으로 끌려감;
들어갔는데 뭔 안내도 안해주고 그냥 방치.직원들 스벅커피 들고다니면서 존나 느긋하게 일하고 나는 폰뺏긴채로 걍 벽만 쳐다보면서 머릿속으로 양세고있었음
그 방에 나만 있는게 아니고 사람들이 쫌 있었는데 ‘젊은’,’동양인’,’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거임
거기서 동양인여자가 혼자오면 원정성매매 의심한다는 썰이 머릿속을 확 스쳐지나감ㅋㅋ성매수자로 의심했단건 내 궁예지만 20대 동양여자만 줄줄이 들어오니까 시발 동질감 존나 들고 기분 개더러운거
그런데 함정은 나빼고 다 중국인이어서 대화도 못함ㅎ
방안에 시계도 없어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친구가 하염없이 나 기다리고있는데 걔한테 미안해죽겠는거임ㅠㅠ내가 영어존잘이었으면 진작 만났을텐데ㅠㅠ
한참 기다리니까 날 어디로 데리고가는데 가니까 한국말 개잘하는 직원 있음..한국인인듯..이름 나이 학교 전공 핸드폰고유번호 기다리고있는 친구이름 친구학교 친구전공까지 털리고 풀려남
이런일 많냐고 물어보니까 ‘ㅎㅎ..많아요...’이러더라고
나가서 친구 만났는데 내가 카톡은 보는데(내가본게아니고 폰 뺏긴사이 직원들이 내 카톡 싹다봄..)연락이 안돼서 폰 도둑맞고 납치된줄알았대
그날밤 나초 씹으면서 마리오새끼도 같이 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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