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공부 열심히?착실히 했어
바로 대학 붙었고 1년 아등바등 놀기도하고 공부도 하고..
올해는 진짜 재미있는게없네
동아리 사람들도 거기서 거기
대외활동도 거기서 거기
공부는 해야하는데..하고 하는둥마는둥
아르바이트는 굳이..?
운동해서 살도빼고싶은데 삶의 낙이라곤 먹는것뿐
여행 좋은데 여행갈땐가?돈도 없어..
친구들도 다들 바쁘고 연애 연애 연애!!씨발 그만해
관심있는 사람도 없고 낭만도 환상도 없고
좁은 3평 기숙사에서 매일 기숙사ㅡ학교ㅡ집
스마트폰으로 하루종일 인터넷만 아니면 수다떨거나
이렇게 회색인간으로 살기엔 시간이 아까워
존나 예뻐지고도 싶은데 한계가 있잖아..
마르고싶은데 먹는거말곤 재미있는게없어..
휴학하고 싶은데 쫄보라 나 공부한 거 잊을까봐 못해
교환학생도 갔다오면 뒤떨어질까봐 걱정돼
배우는 거 재미있지 근데 돈도없고 그 1시간 뿐
엄청 재미있지도 않아
휴학하고 공부만 할까?싶은데 아직 난 놀고싶어
취직해야하는데 꿈도없고 재미있는것도 없고
평균~평균이상으론 다 잘해 그런데 특별히 잘하는 건 없어

아 모르겠다 다들 뭐가재미있어?
아이돌 좋아한것도 시들시들 좋지않아
연극 영화 좋은데 한순간
여행 내친구들은 돈낭비라 싫대 혼자갈까..

짜증나 작년엔 그래도 꽤 재미있었는데
수업땡땡이치고 낮술먹고 친구들은 이미 그런 거 하기싫대
철없대 근데 막상 내가 제일 뭐든 열심히 하는걸

매너리즘과 무기력함 재미없음 3종콤보야
뭐가 제일 재미있어,다들?
나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