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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눈에 엄마아들은 평생 아기인가 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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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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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로 엄마 아들이 하나 있는데 나보다 두살 많은
엄마 눈엔 그 아들이 26살이어도 한없이 애기로만 보이는지 매사 감싸돌아서 미치겠는 중기야

일단 오빠 고등학교 내내 기숙사 생활해서 일주일에 주말만 집에서 보냈어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고. 오빠가 집에 없으니 챙겨주는건 당연하다 했지

그리고 나도 기숙사 고등학교를 갔어.
내가 간 기숙사 학교는 한달에 한번 집에옴 ^ㅅ^.. 오빠의 기숙사생활 조까틈을 알았지.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간 사이 오빠는 지방 대학교를 가서 또 기숙사생활을 하더라

엄마 아들이 공부를 좀 존나 잘해서 대학도 좋은데로 갔어. 본가는 인천인데 대학교를 저 밑지방 포항으로 가서 또 4년동안 떨어져있었지
나는 그래도 대학을 서울권으로 가서 집에서 통학했고

쨌든 엄마 눈엔 고등학교+대학교 7년을 곁에서 못봐서 그런가 그냥 엄마 아들이 계속 눈에 밟히나봐

이제 대학원생이라 서울권으로 대학원 다니는데 그 근처 자췻방 얻어서 살거든. 근데 27살 먹고 처음으로 밥해먹느라 밥솥 다루는 법 모름.. 고기를 처음 구워봐서 고기를 구울때 기름이 많이 나옴 + 환풍구에 기름 맺히는거 모름....

왜 모르냐고?? 입 짧으니까 그냥 오빠가 식탁에 앉는것만 감지덕지거든. 자기 손으로 밥 푸는거 조차 거의 안함 엄마가 다 해줌

편식도 오질나게 심해서 야채 안먹음. 고기만 먹음. 20살 넘기고도 카레에 당근감자 골라먹는 인간이야..
집에 있을때도 집안일 1도 안함 설거지거리가 있던 말던 안함. 유일하게 설거지 할 때는 몰래 라면 끓여먹을때임 엄마한테 걸리면 잔소리들으니까

건강상 살을 빼야 하는 정도인데도 엄마는 그냥 오빠 집에 오면 고기부터 차린다 고기만 먹는다고

진짜 오늘 현타 빡 온게 나는 저녁준비하는 엄마 돕는다고 옆에서 반찬놓고 식탁 셋팅하고 고기굽고 하는데 그 고기 구운거 얼른 야채 싸서 자다 나온 오빠 입에 먼저 넣어주더라 ^-^

고기 굽는 중에 밥솥 밥 다 되서 밥좀 퍼오라고 두세번 말하니 밍기적거리며 가는데 엄마눈엔 밥푸는 아들이 얼마나 대견해 보였는지 칭찬을 .....^-^.... 아휴 시발 그래 밥 잘 푸는 아들 있어서 조켓다

나는 진짜 모르겠다
다 큰 아들 뭐 저렇게 눈에 밟혀서 하나하나 다 챙기시는지

살 빼라는 잔소리도 스트레스 받는다며 세게 하지도 못해
그래놓고 표준몸무게인 나한텐 먹는거 하나하나 살찐다고 그렇게 태클을 거신다. 과자 하나만 입에 들어가도 살찐다고 소리치심.
집안일은 어떻게든 엄마가 다 해주려고 하고
밥 안먹는다니까 좋아하는 반찬 먹여서라도 밥 먹이는데 그게 다 몸에 안좋은 것들이고

대환장 미칠 노릇이다 ^-^ 아기새 품은 어미새마냥 다 해주는 엄마도 진짜 아기새마냥 받아먹기만 하는 오빠도 짜증나서 신세한탄 하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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