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모르겠어..
속상함? 상대방과 비교로 인한 박탈감? 단순한 쓸쓸함과 외로움?? 나도 내맘을 모르겠어ㅠㅠ
난 비혼주의야.
살면서 굳이 연애의 필요성을 느껴본적도 없고
그럴만한 사람을 못만났다는 것도 있겠지.
내가 파워집순이라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만나는걸 피곤해해..
여러가지가 겹쳐서.. 아, 나는 결혼 못/안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혼자 살기위한 노후준비를 하기도 했구.
근데,, 올해들어 친한 친구들이 순서대로 팡!팡! 결혼을해..
걔들은.. 실감이 안난다, 오래사겼으니 이젠 할때가 되서 한다,
주변에 결혼압박이 심해서 마침 만난사람이 나랑 맞아서 한다...이렇게 말해.
어떤 의미론 당사자들은 좀 무덤덤하게 보일수 있는데..
내눈엔 너무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구!!!
그래서 나도 당장 결혼은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도 만나봐야하는가..싶어서ㅠ
우리집은 내 위에 혈육이 나이가 많아.
혈육이 30대일땐 결혼 압박을 하셨지만 이젠 부모님도 포기하신상태다보니
나한텐 상대적으로 그런 압박을 안하셔. 아니..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 결혼안하냐고;;
굳이 결혼해야지 꼭 행복한건 아니란거 머리속으론 너무 잘아는데 말야...
주변 분위기가 이러니.. 내가 너무 내나이에 비해서 별 생각이 없는건가 싶구..
결혼하든안하든 노력이라도 해야봐야하는건가.. 이렇게나 연애욕구가 없는데 내가 문젠가...ㅜㅜ
아마,, 향후 2년은 친구들이 줄줄이 결혼할 분위기라..
친구들은 별생각 없을텐데,, 나혼자그래..;
내가 맘을 잡아야하는데.. 별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나 하하;;ㅠ
비혼덬들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