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드라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 중 영화 '침묵' 후기
445 2
2018.08.18 20:31
445 2

xbMHN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을 한다는 것을 알고 영화를 찾아봤는데

영화를 만든 감독님 그리고 피해자 할머님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영화 '침묵'을 예매하고 오늘 관람하고 왔어


'침묵'은 재알교포 감독이 20년 넘게 피해자 할머님들과 동행하면서 만든 다큐영화인데

피해자분들이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서 일본 현지에서 얼마나 처절하게 투쟁하였는지 잘 나와있어서 보는내내 아프더라


인상에 남았던 장면 두개를 꼽자면 하나는 일왕이 사죄하라고 일왕 궁 앞에가셔서 투쟁하셨던 장면과

피해자 할머니가 일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상대로 증언하시고 난 뒤 학생이 할머님께 다음과 같이 얘기하는 장면,

'할머님이 용기를 내셔서 우리에게 증언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우리가 사실을 알았으니 우리가 우리의 다음 세대에 사실을 전하겠다'

저 얘기 듣는데 할머님들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울컥하더라


OXRfz

상영이 끝나고 감독님과 피해자 할머님과의 대화의 시간이었는데

두 분 모두 고령이셔서 한 마디 한 마디 하시는게 힘들어 보여 너무 안타까웠어 ㅠㅠㅠㅠ

(감독님이 36년생이고 이옥선할머님은 그보다 더 위시니ㅠㅠ)


여러 얘기를 하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에 감독님이 던진 한 마디였어

(2015년 합의를 한)한국정부를 탓하기 전에 한국 국민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여론화했는가를 생각하라였어

그러면서 이제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가가 이 문제를 해결할 포인트라고 하셨는데 움직이지 않았던 내가 부끄러워지더라 


이제라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공부해서 누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일제의 만행을 얘기할 수 있어야겠다고 다짐하기 위해 쓰는 관람 후기였어


참 한국영상자료원에서 8월 21일까지 특별전 진행하니깐 혹시 관심있는 덬들은 찾아봐 (참 관람료는 무료야!!)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43,8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78,6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9,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23,4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8,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89 그외 성인 진로 컨설팅 받아볼까 고민중인 초기 19:20 60
178888 그외 주방이랑 스퀘어랑 하이브사건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은 초기 16 18:08 531
178887 그외 오랜만에 동생 입국하는데 꽃 선물 초기 1 16:55 218
178886 그외 6개월 여자 아가에 줄만한 가벼운 선물 추천해줄 수 있을까 18 16:52 351
178885 그외 태양(폭)풍이 오고있는 중기 4 16:15 746
178884 그외 오늘 아침 계류유산 얘기 듣고 온 초기 13 16:10 998
178883 그외 한쪽눈이 하룻밤사이에 흐릿해지고 1년이 지난 후기 6 15:00 1,163
178882 그외 쓰레기집 반복에서 탈출하고 싶은 후기 15 13:47 1,217
178881 그외 어머니아닌데 어머니 어쩌고 말하면서 학습지 전화오는거 짜증나는 후기 6 12:46 784
178880 그외 공공근로하면 자격증 제출해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2 12:01 324
178879 그외 회사에서 가습기를 사줘야하는게 당연한건지 궁금한 중기 25 11:44 1,426
178878 그외 성인 학습지 비추하는 후기 20 11:25 2,160
178877 그외 메니에르 있는 덬들에게 궁금한거 있는 초기 8 11:05 363
178876 그외 갤럭시 패드 필기용? 그림용이 궁금한 후기 5 10:48 274
178875 그외 정신과 뇌파검사는 검사 당시 상태에 영향받는지 궁금한 후기 2 10:14 205
178874 그외 1층 원룸 꿉꿉한 냄새가 나는 중기 11 09:12 596
178873 그외 3n인데 취미로 수학공부 하고싶어지는 초기 14 08:01 985
178872 그외 엄마가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중인데 영양제 추천바라는 중기! 9 05:55 520
178871 음악/공연 10년정도 전에 들었던 가수랑 노래 찾는 후기 6 05:26 702
178870 그외 친한 후배 만나는데 후배의 남친이 같이 놀고 싶어하는 심리가 궁금한 중기 27 04:13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