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투썸 알바 2년차 덬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투썸 모델이 4일 전까지 이민호였음
지금은 계약이 끝난 상태
아무튼 우리 매장 특성상 3-40대 여성 손님들이 많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민호맘들이 여럿 방문했었음
그 중에서도 유독 사랑이 깊은 분이 있었는데
거의 매일 와서 음료를 먹고 컵홀더나 엽서, 시즌 지난 배너같은 걸 꼬박 가져갔었음
하도 자주 오니까 나도 이민호 얘기 하는 거 종종 들어주고 뭐 있으면 더 챙겨주고 그랬는데
열애설 터지고 난 뒤부터는 감감무소식이 됨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모습을 드러내심
음료 픽업하면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갑자기 얼굴이 시뻘개져서 울상이 되는 거임
당황해서 왜 그러시냐고ㅠㅠ 했더니
그동안 챙겨줘서 고맙다, 우울해서 요 며칠 못 왔다, 근데 수지라니까 뭐라 할 말도 없다
며 슬픔을 강하게 표출하고 집에 가심
여론은 어리고 예쁜 수지가 아깝다는 쪽이지만
팬심은 다 똑같다는 걸 느꼈음
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