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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파울볼 후기 (두서없고 스포유느님)
710 1
2015.04.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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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보 개새끼 해봐 크보 개10새끼 ^________^



이 파울볼이란 영화는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창단부터 해단까지 3년의 시간을 다룬 다큐멘터리야
원래 창단 1년차때 찍었는데,
배급사 못찾아서 3년차 추가촬영하다가 중간에 해단하는 바람에 ;ㅅ;

난 김성근 감독님이 감독했던 구단의 팬도 아니고
원더스의 팬도 아니고, 솔직히 둘 다 노관심이었음
가끔 내 팀으로 원더스 출신 선수 들어왔다하면 잠깐 관심가지던 정도..
근데 우연히 티비에서 예고편 보고 그냥 왠지 모르게 물흐르듯 극장으로 향함
이런거 보면 난 야구가 정말 좋은 가봐 0_0...

일단 본편의 중심이 되는 선수는 창단때부터 함께해 온
원더스 1기 설재훈(현 SK), 안형권(현 롯데) 선수.
그 다음으로는 최향남(현 다이빙 덕스), 안태영(현 넥센) 선수 등등이 분량을 이뤘어

설재훈 안형권 선수는 프로 가게 돼서 너무너무 다행이야ㅜㅜ 내가 다 기뻐ㅠㅠㅜㅜ

보는내내 원더스 선수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해
처음에는 프로구단 3군만도, 심지어는 대학 야구팀이랑 붙어도 제대로 이길 수 없을 오합지졸팀이란 평가를 받았었는데
연차가 쌓일 수록 점점 성장해가고
NC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는데 감동ㅜㅜ
작년 퓨처스리그는 3위로 마감했나? 아마 그럴거야

그리고 작년 시즌 끝나고
추석 휴가 지나고
평소랑 다름없을 미팅인 줄 알고 소집된 선수들...
생각도 못한 해단 소식에 얼마나 청천벽력 같았을지....

김성근 감독님이 한명한명 불러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냐고 상담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한 선수가 자기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프로에 못간것도 자기탓이고 이제 다른 길을 알아보려 한다고 할때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더라
야구가 하고싶고 프로에 가고싶어서 지금껏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게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으니..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운 선수는
왕민수 선수랑 박병우 선수 두 사람이야
박병우 선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음
장애를 가진 첫번째 프로선수가 되고싶다고 당차게 말했었는데ㅠㅜ
그리고 왕민수 선수는 사실 한화에서 입단테스트 볼려고 한번 불렀댔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막았다고 함ㅠ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이유는 모르겠다만
내가 다 감독님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
왕민수 선수는 아직 프로구단이나 어디 입단했단 소식이 없는걸 보니 다른 길로 전향한게 아닌가 싶고ㅠㅜㅜㅜㅜㅜ

그리고 원더스 열혈팬들도 몇명 나왔는데
애기팬 있었거든 초등학교 저학년정도?
원더스 해단소식에 관해서 인터뷰하는데 애가 말을 좀 하다가 아빠 무릎에 얼굴 파묻고 펑펑 울더라 8ㅁ8
나도 덩달아서... ( mm)



아 이거 정리를 못하겠는데 쨌든 혼자가서 겁나 울고 나옴
야구 하고싶은 선수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프로문턱은 한없이 좁기만하고..
크보는 갈수록 병신같고.... 어휴..

그래도 프로 입단한 선수들은 정말 다행이고 또 축하하고ㅡ

엔딩크레딧에 후일담?같은거 나온댔는데
나 모르고 그냥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한 번 더보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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