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은 철도 덬이야
나도 손님일때는 역무원 하는일 하나도 없어보였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아주 죽겠어
힘든일 탑 2가 있어

1. 대민업무 : 역 노후화 됐다고 나한테 소리지르고 ㅈㄹ... 술취한 손님 119가 상처없다고 안받아서 택시로 인계했더니 택시기사가 계속 안받다가 손님 태워다주고 우리역 다시와서 나한테 ㅈㄹㅈㄹ 니년이 나 무시하냐고 ㅈㄹㅈㄹ... 그외에 돈던지고 뭐가 이따위냐고 ㅈㄹㅈㄹ. .눈을 어디 똑바로 뜨냐 일을 이따위로하냐 ㅈㄹㅈㄹ.. 너 이름이 뭐냐 니 두고봐라 ㅈㄹㅈㄹ...
우리나라 국민은 분노조절장애가 대부분인것 같아
내 근무지가 나타나서 ㅈㄹ하는 사진 못올리는게 아쉽다

2. 새벽근무 : 케바케인데 난 새벽근무가 대민업무보다 더 힘들어 ㅠㅠㅠㅠ
역엔 열차가 멈추지 않고 새벽에도 계속 다녀
우리역은 손님들이 이용하는 열차가 새벽에 없어서 다행인편인데 그래도 새벽 4시에 역 문을 열고 관리하고 대기타야해
밤엔 1시부터 쉬고~ 이게 아주 죽겠어
그래도 다른 교대덬에 비해 쉬는시간이 있어서 다행인편이지만ㅠㅠ
창고를 개조한거 같은 숙직방에서 열차 소음, 진동, 먼지 다 느끼면서 쉬고 나와
쥐, 바퀴는 친구야...
씻는 장소는 한평 남짓한 곳에 세탁기옆 세면대에서 씻어
추울때 춥고 더울때 더워 ㅋㅋ
둘이서 돌아가면서 새벽근무하는데 새벽 근무하면 난 바로 감기 걸려
세달에 감기몸살 네번 걸린적도 있어
면역력 팍팍 떨어지는게 느껴져
여기서 n년 근무중인데 부비동염 비염 관절염 방광염 걸리고 허리디스크 심해졌어
몸이 안좋아지니 너무 우울해
민원으로 마음이 닳고 근무시간으로 몸이 닳으니 이게 뭐하는건가 현타올때가 많아
늘 이직준비하는데 잘안되고 돈때문에 뛰쳐나갈수도 없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ㅎㅎㅠ


덬들도 열차이용하다 불편한점 있으면 편히 얘기해줘 짜증내지말고 그냥 얘기해줘 부탁이야ㅠㅠ
우리 일이 불편한거 없애는거라서 건의해주면 우선으로 처리해
말했는데 빨리안되는거는 공공기관 특성이야 거쳐야할 보고가 많고 문서가 많아 결제 나도 예산결제 받고 관련부서 내려가서 그 부서에서 승인나고 담당자가 실사오고 그제서야 조치하고 그러거든...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한에선 바로 처리고 안되는건 빨리 해달라고 조르고 있어! ㅋㅋ


오늘도 너무 힘든 야간 근무여서 여기에 넉두리해봤어
나 외에도 교대시프트 뛰는 다른 덬들 응원해!! 우리가 대한민국의 밤을 지나가게 만든다!!
오늘도 고생했어! 이제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