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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생애 첫 뮤지컬 보고 온 후기(노트르담드파리)(tmi말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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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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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얘기는 3번으로 바로ㄱㄱ

*스포있음(???) 다들 아는 노트르담 내용이라 스포주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연은 또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으니까 혹시 몰라서...

*제목에 있듯이 정말 알못이 생애 처음 가본거라 얘는 왜 이런 당연한&말도안되는 소리를 하지...? 싶어도 이해해죠ㅠㅠ



0. 계기

살아생전 공연예술을 접해보지 못했던 나덬...

내가 본 뮤지컬은 고등학생 때 음악시간에 틀어준 캣츠 실황 디비디밖에 없었음

당시에 내용 전개나 대사가 노래로 진행되는게 영 어색하고 집중이 안됐던 기억이 있어서 뮤지컬은 나랑 안맞는줄 알았당ㅎㅎ


그 어느날!!(빰!) 어떤 덬이 슼방에 올려준 닐패트릭해리스가 호스트한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을 보고 뿅 반해가지고

밤새 NPH랑 토니어워즈랑 몇몇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를 찾아보기 시작함.

보다보니 뮤지컬 한편 전체를 쭉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장 예매사이트로 돌진하는 실천력을 시전했다ㅋㅋ



1. 예매

인ㅌㅍ크로 닥돌해서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을 다 살펴봤오

나덬 약간 맘에 불붙었을때 해야지 안그러면 다시 맘이 생기는데 100년 걸리는 성격이라

당장 내일(그러니까 오늘) 자리를 찾는 중이었고 그때시각이 이미 오후 3시반...

전날 5시 이후부터는 취소 환불이 안된다고 떠서 신중하게 결정해야됐음

그래서 더쿠에도 물어봤는데 여러덬들이 진짜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웠당ㅠㅠㅠㅠㅠ

어떤 덬은 지금 볼 수 있는 뮤지컬은 다 설명해줬더라구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마우뮤ㅠ


거리 시간 가격 추천 등등 여러가지 고려해서 노트르담드파리로 결정했고

자리는 2층에다 중앙 s석 뒤쪽(D열 150번대)이었으니 별로 좋다고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었을거야

근데 애초에 뮤지컬도 티켓팅 치열한거 알고있는데 당장 내일거를 예매하는 입장이라 자리만 있어라하는 심정인데다가

알못이라 VIP석을 즐길 식견도 안되고 대학생할인이 s부터라서 최선이었음ㅠㅠ

생각보다 각종 할인혜택이 꽤있어서 감사할따름이었다ㅠㅠ

특히 학생들은 할인폭이 크니까 생각있다면 찾아봐도 좋을거같아!



2. 공연 외적인 후기 (세종문화회관+관객+오페라글라스 등등)

오늘같은 날씨에!!!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러도 아닌데!!! 세종문화회관까지 갔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현실로 존나망했다고 외침................(개멘붕)

내 회차에 급식이들 단체관람이더라........... 들어가자마자 로비부터 시끌시끌...

인원도 엄청낫음... 게다가 들어가보니 a석 전체 다 잡은거같던데 내 자리 바로 뒤부터 죄다 아가들...

인터미션때도 말끝마다 ㅅㅂ 막 들리고 학교 강당에 잇는 기분이 들엇음ㅠㅠㅠㅠ

그래도 시작하면 아가들 꽤나 조용히 봐줘서 진짜 고마웠오

근데 복병은 예상치못한 곳에 있었으니..

내 앞에 진짜 크신 남자분 계셔서 시야가 막히더라구 기둥 뒤 좌석 앉은 기분이었던거랑

내 옆자리 아가가 1막 중간부터 흥미를 급격히 잃고 머리를 묶고풀고묶고풀고묶고풀고..폰보고..

묶을거면 왜 푸는거야.. 풀거면 왜 묶는거야!!!!!!! 두시간동안 옆에서 팔 계속 허우적거리니까 진짜 신경쓰였음


공연장 사운드나 그런건 내가 잘 모르겟구.. 잘들리고 깔끔..?했어(알못)

것보다 세종대극장 좌석 왜케 좁아?? 제주항공이랑 삐까뜨거나 더 좁은듯

그리고 내부카페 카페라떼는 맛이없었구...

아 그리고 오페라글라스도 대여해서 들어갔는데 기대이상으로 선명하더라

크게 보겠다는 맘을 아예 접고가서그런지 생각보다 무대도 꽤 잘 보였고

전체적으로 군무?가 있을때는 그냥 보고 솔로넘버..?나 감정연기 때 오페라글라스썼더니

적절하게 잘 보고온거같아!

선착순 수량이 있어서 걱정했는데내가 한 30분 전에 대여했는데 그때까지 있었고

대신 반납이 15분이내인가?그래서 끝나자마자 바로 나가서 반납함



3. (드디어) 공연후기

lbnlr

우선 한마디로... 신기하고 황홀했음

종합무대예술이 이런거구나 싶었고 영상으로 보는거랑은 소리나 현장감..?이라고 해야되나

소리가 공간에 꽉차게 울리고 조명 동선 움직임 이런것들이 한눈에 보이니까 더 재미있었어

일단 첫 곡인 대성당들의 시대부터 거리의 방랑자들이랑.. 시작부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사로잡힘ㅠㅠㅠㅠ

추천해준 덬이 노래가 다 좋다고 했는데 진짜 그랬어ㅠㅠ

아 그리고 추천덬이 다좋은데 대사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송쓰루라 입문으로 어떨지 모르겠다구 걱정해줬는데

덬말대로 시놉이랑 캐릭터 검색해보구 또 예전에 책으로 읽었던 내용 떠올리면서 보니까 괜찮았어!

대사전달도 엄청 잘돼서 역시 배우분들이구나햇음ㅎㅎ


또.. 앙상블분들이랑 탑 구현해놓은게 기억에 남아

집시들 나오는 장면은 다인원이 아크로바틱이랑 춤을 하니까 확실히 화려하고 몰입되는 느낌? 눈을 잡는 느낌이 있었엉

전체로 볼땐 몰랐는데 오페라글라스로 자세히 보니까 춤추시면서도 내용에 맞춰서 세심하게 연기하고 계시더라구ㅠㅠ

이런거 생각하면 가까이서 한번더 보고 싶다ㅠㅠ

또 탑 외벽을 막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장면이나

사람이 종에 매달려서 울리는 장면에서도 높이도 높고 엄청 큰 반동으로 흔드시던데 아찔하면서도 멋졌음

아 탑도 무대 뒷배경 전면?을 층을 나눠서 구현한게 좋았오.. 난 한쪽에 탑구조물이 있으려나 이러고있었거든;;ㅠㅠㅠ

배우들이 실제로 거길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니까 수직적인 움직임이 있어서 종탑 느낌이 더 들었던거같아


배우분들은 일단 위에 캐스트 사진대로!

콰지모토-윤형렬, 에스메랄다-차지연, 그랭구와르-마이클리, 프롤로-최민철, 페뷔스-최수형, 클로팽-장지후 였어!


각 캐릭터는(주관적의견주의+암것도 모르는 애가 하는 소리니까 가볍게 봐줘ㅠㅠ)

 콰지모도 역은 확실히 마지막곡인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가 기억에 많이 남더라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2막에서의 콰지모도가 절절하고 애끓어서 그런지 더 인상적이었어

윤형렬 배우님이 약간 긁는 소리? 걸걸한 소리를 더넣으신거같은데 콰지모도에 잘어울려서 좋았어ㅠㅠ

커튼콜 끝나면서 막?이 내려오는데 엎드려서 꽃받침인가?? 여튼 엎드려서 팬서비스 귀엽게 해주시더라ㅋㅋㅋ


 에스메랄다는 나도 반한거같아ㅋㅋㅋ큐ㅠㅠ 그렇게 아름다운데 어떻게 안반해...?

차지연 배우님 목소리도 몸짓도 너무 아름다우셔ㅠㅠ 이건 내 뒤에 급식이도 예쁜누나라며 인정했음ㅇㅇㅋㅋㅋㅋ

에스메랄다 인생이 꼬여버려서 안타까웠는데 뭔가 집시지만 고귀한..? 느낌이 있었어

살리라 때는 진짜 시각적청각적으로 천사같앗고ㅋㅋㅋ

사회적으로는 근위대장이나 신부가 더 귀해보이겠지만 알고보면 배신하고 욕망에 사로잡히고 부도덕한 짓도 하잖아

근데 에스메랄다는 천한 집시여도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 기다리고 콰지모토한테 물도 주고 그래서ㅠㅠ

아 그리고 쓸데없지만 배우님 저렇게 맨발로 계속 뛰어다니면 발 안다치시려나싶었음ㅜㅋㅋㅋ


 사실 책 읽은지가 오래돼서 그랭구와르나 클로팽은 낯선 인물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딱 그 둘이 연속으로 나와서 내 맘을 사로잡아버림...☆

그랭구와르는 에스메랄다를 놓고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남자는 아닌데 음유시인이라 나는 약간 사회자/관조자같은?느낌도 있었어

커튼콜에 마이클리 배우님이 대성당의 시대 부르시는데 안그래도 좋앗던 곡 또 들으니까 너무 기뻤음ㅋㅋㅋ

클로팽은 사실 분량자체는..? 많지 않았던거 같거든 근데 피지컬..? 풍채..?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겟는데 압도적인 느낌이 있었어ㅋㅋㅋㅋㅋㅋ

나와서 검색해보니까 키가 크시더라ㅇㅇ

밑에 집시단원들있고 혼자 높은데 올라가는 넘버가 잇었던거같은데 멋있었구 에스메랄다랑 붙는 씬은 다 좋았던거같아


 또 페뷔스랑 프롤로........ 어떻게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이신 분들....

프롤로는 책(내기억속)에서보다 더 카리스마있어서 진짜 무서울 정도였음ㅋㅋㅋ

사제복 팔에 술같은게 달려서 그림자는 악마같이 되는 것도 멋졌구 어떤 넘버에서 조명이 십자가 모양으로 비추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프롤로가 미행하고 감옥에서 강요할때는 진짜 무서웟어ㅠㅠ 최민철 배우님 목소리덕분에 더 위압감이 있었던거같아

제일 기억에 남는 넘버는 신부가 되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페뷔스는 일단 커튼콜에서 최수형 배우님 너무 잘생겨서 놀랐고..

에스메랄다가 자기 현혹시킨거라면서 배신해서 ㅂㄷㅂㄷ이지만 플뢰르한테 비는 넘버는 좋았다.......

에스메랄다랑 플뢰르가 페뷔스를 자기 태양이라고 할때 조명이 각각 떨어져서 두개의 태양같앗던 것도 좋았어..



4. 마무리

어어엄청 길게 썼는데 tmi랑 내 헛소리가 너무 많으거같아서..

게다가 노트르담은 우리나라에서만 10년했다고하던데 본덬들도 많을텐데 이렇게 알못소리 길게해도 되나싶다ㅠㅠㅠ

근데 막상 쓰다보니까 그새 휘발된 기억도 있고 더 자세히 보고싶은 부분도 생겨서 또 보러가고싶어졌어ㅋㅋㅋㅋㅋㅋ

뮤덬질이 통장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던데 안돼ㅠㅠㅠㅠ

쨋든 음.. 첫 뮤지컬이 엄청 만족스럽고 좋앗다는 후기여쏘... (마무리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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