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성을 겪어봤냐고 물어보면 꿀 먹는 벙어리가 되는 수준.
혼자인 게 외롭고 내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고.
근데 막상 닥치면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마주하는 것도 겁나고 두렵고 '하지 말까?' 자꾸 그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잘 없어. 눈이 높은 건가...? 있어도 그 사람은 이미 짝이 있겠지 싶어서 그냥 도전도 안 해.
어렸을 때부터 최고는 아니어도 늘 무난하게 살아와서 그런걸까? 실패가 두려운가봐. 남에게 나는 어떻게 보일까 걱정되고 그래서 더 고민과 생각을 거듭해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사실 뭐 연애 말고도 인간관계까지도 다 두려운 것 같기도 해. 언젠가 감정이 무뎌지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