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적으로 그런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 얘들끼리 무리(?)같은게 만들어지고 나는 거기에 끼지 못하는... 같은수업듣는 애들하고 조금은 알고 지내는데 정작 친한 친구가 없는 그런 애가 됏거든 두루두루 지낸다고 했는데 그것도 데면데면해. 과제 알려달라고 하기도 어려운 얄팍한 친분ㅠㅠ 게다가 내과가 듣는 수업은(지정된 커리큘럼임) 같은 과끼리만 들어 타과생들이랑 친분 쌓을 일 없어ㅜㅜ
우리과가 초대형과라서 동기들끼리 서로 얼굴 모르는경우도 있고 보통 무리지어서 끼리끼리 노는 편인데 난 학교에서 밥도 그냥 편의점 가서 삼김 먹고 공강때 도서관가고 그렇게 지낸단말야. 내가 바랬던 대학교라이프는 친구들이랑 점심도 사먹고 같이 과제하고 공강때 카페도 가서 수다도 떨어보고 그런거였는데. 그렇게 큰 걸 원한게 이니었는데...
솔직히 혼자다니면 편하긴 해. 그런데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같은게 있어... 대학교 왔는데도 대학생 같지 않고. 다들 친구들 알아서 잘 사귀는데 나만 겉돌고. 내가 노력 안했던 것도 아니야. 지금 2학년인데 1학년때 신입생 엠티도 가고 이런저런 노력 많이 했는데 어느순간 무리가 만들어지더라고ㅠㅠ
이제와서 해결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함... 위에서 말했지만 우리과끼리만 수업을 듣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 만나기가 힘들고 레알 고인물(?)임ㅋㅋㅋㅋㅋ
게다가 심지어 전공도 어렵고 나랑 적성이 많이 안맞아서 재미도 못느끼고 그러는데 밤마다 자기전에 침대에서 맨날 움 학교가기 싫어서 근데 자퇴하면 나 아무스펙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취직할수 있는 곳이 없어. 의무상담 받는데 교수는 네가 공부 안하니까 성적 잘 안나오는거라고 하고 네가 열심히 안한거라고 땅땅! 단정짓고... 열심히 하는데 학점도 안나오고 이대로 졸업했다간 학점땜에 취직할 수 없을듯
휴학하고 싶은데 내가 재수해서 나이가 한살 더 많아서 부모님께서 압박을 줘 빨리 졸업해서 취직하는게 좋다고... 집에 돈도 별로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