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전문직 1년차 종사자임
막 딱히 이 업에 평생을 다 바칠 정도의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애정은 많아
딱히 별 다른 일 없으면 계속 이 일을 할 것 같고..
근데 부모님이 이제 사업 물려주실 생각으로
엄마아빠 회사 와서 일 배우는게 어떠냐 하심
참고로 부모님 회사는 내 종목과는 정반대이지만
딱히 어려운 분야는 아니고 그 업계에서는 안정적임
내가 중고등학생부터 지금도 가끔 알바 겸
일 도우러 다녀서 부모님 회사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알고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 잡혀서 나는 현상 유지/관리에 집중하면 되고...
여기서 고민인게
지금 회사는
회사 분위기도 좋고, 스타트업이다 보니 상하의식은 거의 없고
정말 정말 다양하게 경험할 것도 많고(내 분야 외 다른 것들),
점심 각자에 회식,야근 이런거 전혀 없어서 내 성격상 딱 맞고,
외국인 직원들이 있어서 영어 공부도 되지만
내 직종 전문회사는 아니어서(회사 내에서 내 분야를 혼자 맡고 있음ㅋㅋㅠㅠ)
딱히 내 전공지식이 막 크게 늘지는 않음.
선임 없이 내 분야를 혼자 일하다보니 힘들 때가 많고
직업상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게 안 따라줘서 오는 자주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그리고 원룸에 살고 있어서 월세관리비 따로 내야함
세후 168정도 받는 중이고
부모님 회사로 가면
일단 월급은 지금보다 최소 +5~60 이상은 더 받고
내가 일 돌아가는걸 다 알고 있어서 배우는데 큰 문제는 없고
부모님과 외삼촌이 계셔서 든든하고,
나이 들어서까지 내 사업을 할 수 있고
아빠가 오피스텔을 하나 구해준다고 하셔서
굳이 본가로 안 들어가도 되고 관리비 정도만 내면 됨
하지만... 가족과 일해본 덬들은 다 알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과 일하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좀 크고(특히 아빠 성격이 괄괄ㅋㅋㅋㅋ
학생 때는 이것때문에 병난 적도 있음ㅠㅠ 그나마 지금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예전보다 괜찮아졌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자유도가 지금보다는 떨어지고
내 전공분야에서는 멀어져야하는 아쉬움이 큼
그리고 만약에 내가 이 사업 물려받았다가 망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큼
이렇게 서로 딱딱 장단점이 있는데
어느게 더 좋고, 나쁘고를 막 확신을 할 수 없어서 애매함ㅠㅠ
둘 다 정말 나에게는 좋고 감사한 일들인데 흠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