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때 난 제일친했다고 생각한 친구한테 처음으로 커밍아웃했었는데 그때 심하게 데였거든.. 바이라고 하니까 그걸 왜 나한테말하냐고 나 좋아하냐고 그러고 뒤에가서 내가 걔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고 .... 물론 걔 좋아하는건 절대 아니였고
그래서 진짜 죽을때까지 안해야지 이러구 살았는데 대학와서 친해진 친구가 되게 친구들 상담도 잘해주고 논리적?이거든 핵인싸구. 걔랑 같이 밥먹다가 뭔가 걔라면 다를거같아서 그냥 흘리듯이 넌 양성애 어케 생각하냐구 물었더니 그걸 뭐 생각하냐구 우리가 찬성하고 반대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그사람들은 그냥 우리랑 취향이 다른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한 1주일 고민하다가 어제 집가는길에 사실 나 바이라고 말했더니 진짜?? 난 왜 못알아봤지?? 너 언제부터 였는데 최근에 알게 된거야?? 이러길래 아니라고 고딩때부터였다 그러니까 어깨 찰싹찰싹 때리면서 너랑 4년친군데 왜 지금말하냐구 난 너랑 젤 친한줄 알았는데(찰싹찰싹 이러더라고 ㅠㅠㅠㅠ 진짜 당황한 기색하나도 없고 너무 잘 말해줘서 눈물나가지고 좀 울었거든 그러니까 왜우냐고 너가 잘못한거 하나도없다고 당연히 존중받아야할 부분이라구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집 데려다주고 자취방와서 진짜 펑펑 울었다 너무 고마워서 ㅠㅠㅠㅠㅠ
이쪽덬들아 나 커밍아웃 성공했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