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외국인남친 생일 남친가족들이랑 같이 보낸 후기
4,594 6
2018.02.20 00:14
4,594 6

내 남친은 외국인이고 나덬은 해외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임

둘이 사귄지는 이제 2달 넘었고 알고지낸지는 6개월정도 됐어

사귀면서 남친네 본가에 한 2번정도 놀러갔는데 이번 남친 생일날 남친 어머님이 나를 저녁식사에 초대해주신거야

생일날 본가에 간다길래 못만나겠구나ㅠㅠ 하고있었는데!!!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같이 가겠다고 함

남친생일날이 되서 12시쯤 본가에 가자고 약속하고(본가까지 20분거리)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화장하고 머리하고

남친이 픽업하러 와서 남친 차타고 남친본가를 갔어 남친 어머님이 생일 케이크를 아직 안샀는데 뭐가 먹고싶냐 하니까

남친이 모찌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붕어싸만코 초코맛 디저트로 먹고싶다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어머님이랑 나랑 남친이랑 셋이 한국마트를 감ㅋㅋㅋㅋㅋㅋ가자마자 남친은 자기가 먹고싶은 초코맛, 티라미수맛 모찌아이스크림 고르고

붕어싸만코 초코맛 2개 담으려다가 어머님이 딸기맛도 먹어보자하니까 꿍시렁거리면서 딸기맛도 담음 (남친 최애가 초코라서....ㅋㅋ)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넣어놓고 스퀸스 라는 보드 게임을 했는데

남친이 요즘 나때문에 케이팝에 꽂혀서 매일 케이팝을 듣거든 본가에서도 매일 aux꽂아서 케이팝 트는데

이번엔 어머님이 먼저 게임하면서 케이팝 듣게 좀 틀어보라 하셔서 케이팝 들으면서 게임함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버님이 복싱갔다 오셔서 다같이 모여서 생일선물 열어보고 5시에 한국식당을 가기로 함

남친이 요즘 한국에 빠져서 케이팝도 듣고 교환학생으로 한국가고싶다고 하고 (남친 전공이 엔지니어 전공인데 학교가 서울대랑 자매결연임)

듀오링고로도 한국어 연습하고 한국식당 bbq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생일날 어디갈꺼냐 했는데 한국식당가기로함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이게 뭔가 나때문에 한국식당 가는거 같아서 너무 부담스러운거야ㅑㅠㅠㅠㅠㅠㅠ

가족들 전부 한국음식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가격도 만만치않아서 더 부담되고ㅠㅠㅠㅠㅠㅠ싫어하면 어떡하나ㅠㅠㅠ

어찌어찌 갔는데 서버분이 한국인 아주머니였음 근데 아주머니가 나보자마자 한국어로 한국분이세요? 이러면서 폭풍한국말을 하는데

너무 당황해서 어어ㅓㅓ 네 안녕하세요 인사했는데 아주머니가 계속 나한테 질문을 하심ㅋㅋㅋㅠㅠㅠㅠㅠㅠ

홈스테이 가족들이냐, 이분들 한국음식은 처음이냐, 얼굴이 이쁘게 생겼다 낯이 많이 익다, 어디서 왔냐 막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나는 남친 가족들 다 못알아듣는데 혼자 한국말하려니까 너무 어색하고 다들 나만 쳐다보니까 부끄럽고ㅋㅋㅠㅠ죽는줄 알았어

근데 마지막에 아주머니가 이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된장찌개 2개 서비스로 주겠다고 영어로 말하고 사라지셔서 더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다

남친은 옆에서 오~ 이러면서 계속 깐죽대고 남친 가족들은 웃으면서 고맙다고 그러는데 얼굴 터지는줄 알았음;;;;

코리안bbq 종류별로 삼겹살, 차돌박이, 불고기 등등 시켜서 먹었는데 다들 차돌박이랑 불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

불고기가 1위였어 나만 삼겹살 맛있다고 하고 남친아버님은 잡채도 시키셔서 잡채 드시고 쌈장 맛있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다먹고 기분좋게 남친네 본가로 돌아와서 아까 낮에 사놓은 아이스크림 먹는데 붕어싸만코 인기 진짜 많았어

처음에는 이게 뭐냐고 아이스크림이 왜 피쉬처럼 생겼냐고 그랬는데 남친이 이거 엄청 맛있다고 하니까 

다들 하나씩 잡고 먹는데 남친 여동생이 우리 이거 매일 사다놓고 먹으면 안되냐고 진짜 맛있다고 2개 먹고

남친 형은 딸기맛이 제일 맛있다고 모찌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엄청 뿌듯해 하면서 초코 시럽이 있는 부분이 제일 맛있다고 여동생한테 넌 아직 베스트 파트는 맛도 못본거라고ㅋㅋㅋㅋㅋ


하루종일 한국 노래 듣고 한국 식당가서 밥먹고 한국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뭔가 한국에 온듯한 기분이였어ㅋㅋ

남친이 옆에서 계속 챙겨줘서 좋았고 남친 가족들도 엄청 잘해주시고 특히 여동생이랑 어머님이랑 많이 친해져서 좋았다

진짜 가족같은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같이 보드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너무 스윗하고 좋았음ㅎㅎ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44 05.01 37,2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3,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3,0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0,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6,7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34,5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42 그외 이주일 안 움직였더니 기초체력 없어진 후기 16:32 45
179041 그외 셀프로 젤네일 하려면 기본재료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초기... 16:25 14
179040 그외 손절한 친구들, 헤어진 구연인들 다 떠오르는게 피곤한(?) 중기 7 15:51 207
179039 그외 불면증 있는 덬들에게 추천하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 + 사용법 4 15:37 81
179038 그외 우울증 약 먹고 공황장애 생긴 후기 15:10 119
179037 그외 사무실에서 쓸 키보드를 찾고있는중에 '무접점 키보드' 소음이 궁금한 후기 7 14:51 221
179036 그외 임플란트 4개랑 틀니하면 치과를 몇번정도 가는지 궁굼한 중기 1 14:45 95
179035 그외 이 글 쓴 원덬이 찾는 초기 (후기방 글 검색 중 찾은 글임) 4 13:57 534
179034 그외 쌍수 고민 중인데 병원가면 의사쌤이 할 말도 정해주나..ㅋㅋ 하는 초기 3 12:40 389
179033 그외 아빠가 보험 해지한다해서 (내가)협박했더니 병원도 안가는 중기 3 12:25 437
179032 그외 적외선조사기와 파라핀 중 어느게 좋을지 고민되는 초기 9 12:17 147
179031 그외 부산까지 점보러 예약하고 가는데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취소당한후기 7 10:57 1,067
179030 그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공황이 오진 않겟지 무서운 초기 19 02:11 1,251
179029 그외 피부과 꾸준히 다니는 덬들에게 묻는 중기 6 01:32 881
179028 그외 쌍커풀 5년차인데 푸는 수술 고민되는 중기 8 01:28 980
179027 그외 23살 모쏠인데 이게 좋아하는 건지 아님 걍 외로워서 그런건지 헷갈리는 후기 13 00:07 1,203
179026 그외 미용실 갈 건데 원하는 스타일은 없는 중기 3 05.03 453
179025 그외 기독교인 덬들에게 기도에 대해 궁금한 중기 13 05.03 591
179024 그외 마르고 가슴 작은 덬들 스포츠 브라 뭐 입는지 궁금한 초기 3 05.03 527
179023 그외 앞치마 사는거 도와줄 미술덬을 모집하는 초기 1 05.03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