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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평창올림픽 관람 후기
881 6
2018.02.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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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창, 강릉 두군데 다 가봤어.

별 거 없는 글이지만 혹시 올림픽 가는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봐.


1. 이동은 무조건 셔틀만 이동 가능함.

경기장에 주차를 할수가 없어서 환승주차장에 주차하고 ts버스라는 걸 타고 이동해야함.

근데 이 버스가 그렇게 자주 오지 않음. 온다고 해도 입석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30명? 정도밖에 못타서 줄이 길면 다음버스 다음버스 계속 기다려야함

도심 생각하고 이동시간 계획하면 경기 놓침.

재수없으면 버스를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릴수도 있고

나는 실제로 버스 못타서 앞에 경기 다 날려먹고 끝에 30분만 봤음 ㅜㅜㅜㅜ

적어도 경기 시작 2 시간 전에 이동하는 걸 추천함. (버스 기다리는 시간 30분 + 버스 이동 30분 + 입장대기 30분 + 나머지 여유시간 30분 정도)


2. 짐 검사 의외로 꼼꼼하게 함

경기장 입장 전에 몸수색, 짐수색 다 함. 공항수준은 아니어도 꼼꼼하게 봄.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임. 나는 추울까봐 보온병에 뜨거운물 담아갔는데 그것도 반입 안돼서 다 버림.

물병은 오픈돼있으면 못갖고 들어가게 하는 경우도 있고, 마셔보라고 해서 물인거 확인되면 갖고 들어가게 해주기도 했음. 직원마다 조금씩 달랐음.


3. 평창 개추움. 진짜진짜 상상 이상의 추위임

내가 갔을때는 그래도 나름 낮에 영상이라고 룰루랄라 갔는데 진짜 죽을뻔함 ㅜㅜㅜㅜㅜㅜㅜ

밤이라서 온도가 훅 떨어졌나봄. 낮기온 영상이라고 절대 방심하면 안 됨. 진짜 말로 설명이 안되는 추위임.

경기장이 산에 있고 바람이 완전 칼바람에 너무 추워서 머리가 아팠음.

온 몸에 핫팩 붙이고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냥 그대로 차가운 돌이 돼버림 ㅜㅜ

발가락이 얼어오는 그 느낌. 입석일경우 객석 바닥이 다 눈이기때문에 패딩부츠 같은거 신길 권함. 안그러면 신발에 눈 다들어가고 발가락 얼어 죽음.

이날 얼굴이 다 터서 지금도 세수하고 로션 바를때마다 얼굴이 따갑고 쓰라림. 로션 치덕치덕 바르고 가자. 그리고 얼굴 다 가리고 눈만 내놓자 덬들아.

롱패딩, 패딩부츠, 스키바지, 목도리, 귀마개 강추함.


4. 강릉에서 ts버스가 안오면 그냥 택시를 타자

내가 멍청하게 강릉에서 ts버스를 30분 넘게 기다리다가(줄이 길이서 버스가 와도와도 내 차례가 안옴 ㅜㅜ)

그냥 조금 위로 올라가서 택시타고 환승주차장으로 갔는데

택시타고 생각해보니 내가 멍청하게 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나 싶더라 ㅋㅋㅋㅋ

평창은 ts버스 말고는 이동수단이 없음. 그래서 무조건 버스 기다려야 하는데 강릉은 도심이라 그럴 이유가 1도 없음.

상황 봐서 줄이 너무 길다거나 버스가 안오면 그냥 택시를 잡아타길 권함. 이동거리 길어도 만원도 안나오더라.

강릉이 평창보다는 덜춥지만 그래도 안추운건 아님. 추워. 강릉도 추워. 버스 오래 기다려야 하니까 옷 따숩게 입자.


5. 경기 텀은 여유있게 예매하자.

내가 4시 30분 시작해서 7시에 종료하는 경기 예약하고, 다음 예매한 표가  8시 시작이었는데 충분히 갈 수 있겠지 했다가 앞에 경기 보다말고 나옴. ㅋㅋㅋㅋ

아까도 말했지만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경기 붙여서 예매하면 앞경기를 끝까지 다 못보거나 뒷경기를 처음부터 못볼수가 있음

아침에 1경기, 저녁에 1경기 이렇게 보는 걸 추천함


6. 경기장과 경기장을 한번에 이동할 수 없을 수 있음

예를 들자면 스키 경기장과 스노보드 경기장이 있다면 이 경기장을 한번에 이동하는 ts버스가 없을수도 있음.

A경기장 - 경유지 - B기장 이렇게 가야하는 수가 꽤 많기 때문에 시간 계산 무조건 여유있게 해야함.

게다가 앞에 말했듯이 버스도 잘 안와서 저렇게 경유지 들러서 가게되면 무조건 2시간 이상 여유있게 생각해야 함.



직접 가보니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고

추운날 자원봉사자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시더라.

춥고 짜증나는 상황 생겨도 절대 자원봉사자분들에게 화풀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감사하다고 인사 많이 해줬음 좋겠어.

또 경기 보다보니 출전한 선수들 다 응원하게 되더라.(우리나라랑 경쟁구도 없을 때 한정 ㅋㅋ)

내가 본 경기는 벨라루스 선수가 금메달 땄는데 그 선수 표정 보니까 내가 다 눈물나더라.

여건 되는 덬들은 꼭 우리나라 경기 아니어도 다른 경기라도 봤음 좋겠어.

우리 나라에서 또 언제 이런 올림픽 열리겠어. 너무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럼 이만!

즐거운 올림픽 관람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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