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존나 소름끼치는 일 있었는데 우리가 과민반응한건가 좀 읽어줘....
어제 친구들 세 명이랑 같이 술마시고 강남역 코노를 들어갔음
총 네 명이니까 사장님이 큰 방으로 안내를 해줬는데 이미 한 곡이 들어있는거야
근데 갑자기 사장님이 자기가 번호를 슥슥 누르더니 DNA를 신청해서 문 안닫고 벽에 기대서 막 불러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웃기는 사장님이네 하면서 춤추고 응원법까지 하면서 개신나게 불렀다??
이때까진 그냥 이 상황이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중년 아저씨랑 박자도 못맞추는 DNA를 같이 부르고 있는거잖앜ㅋㅋㅋㅋㅋ
그러다 노래가 끝나서 난 밖에서 만 원 교환하고 왔는데 들어오니까 이미 10곡이 들어있고 사장님은 아직도 안가고 있는거야
좀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곧 나가겠거니 하고 난 피카부 신청해서 신나게 1절까지 불렀음
근데 아무래도 그 아저씨가 계속 있으니까 신경쓰이길래 간주 시작할 때
사장님 좀 민망하니까 이제 저희끼리 놀게요~ 감사해요^^;; 이러면서 내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냐아냐 뭘 민망해 계속 해! 빨리! 하면서 장난기 없이 단호한 표정으로 팔짱끼고 우리를 보고있는거야
2절 시작하길래 다시 좀 부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하길래 내가 이번엔 좀 강하게 아저씨를 내보내버렸음
근데 문 딱 닫는순간 내 일행들 표정이 싹 변하더니 저아저씨 표정 봤냐고
문 옆에 서서 팔짱 딱 끼고 무표정하게 우리 춤추는걸 위아래로 계속 훑어봤다고 그러는거야
그리고 난 나가있어서 몰랐는데 내 일행이 아니라 그 아저씨가 5000원어치를 충전을 해준거였대..
방에 계속 있던 일행은 경계를 계속 하고있었는데 나갔다 온 애들은 그걸 모르고 눈새로 노래부르고 있었던 거였음.....
갑자기 술도 확 깨고 본능적으로 뭔가 이상해서 문 아래쪽 투명한 공간으로 바깥을 딱 봤는데
문에서 살짝 옆쪽에 그 아저씨 구두가 있는거야.... 우리 방 앞에 계속 서있어.....
그래서 그대로 문박차고 우르르 나가니까 곡 많이 남았는데 어디가냐고 우리한테 물어봐서
다른 친구들이 우리 부른다고 잠깐 나갔다오겠다고 하고 그대로 뛰어나옴.....
그냥 좀 눈새인 사장이었던건지 진짜 무슨 속셈이 있는 아저씨였던건지 모르겠음....
진심 개소름끼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