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학기때는 그냥 우스갯소리로 과탑 나야나 하고 다니다 정말 과탑이 되버렸고... 어쩌다보니 2학기에도 똑같이 마무리 했는데...
나는 너무 이 등수가 창피해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우리 과 애들이 공부를 별로 안하기도 하구.. 그러니까 상대평가 버프 받아서 내 실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점수를 받은 것 같아.. 그래서 이번 방학에 특강 식으로 진행하는게 있어서 듣고는 있는데 다음 학년 때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돼 나는 아직 너무너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ㅎㅎㅎ
우리 부모님 얘길 잠시 하자면 아빠 회사에서 대학 등록금이 나오지만 벌이가 적어서 그 돈을 모두 자기네들이 써야하는 상황이야 ㅎㅎ 그래서 학자금 대출금이 쌓이지 않아도 되는건데 잔여 등록금이 있으면 대출을 받고서 등록금으로 나온 그 돈을 부모님이 써버려서 상환을 못하고 고스란히 내 이름으로 빚이 쌓이게 되는거지..? 이 상황이 너무 싫고 부모님이 미웠어 고등학교때는 별로 신경안쓰던 성적도 대학와서 성적 장학금 받으려고 나름 예민해지기도 하구 ㅋㅋㅋㅋ 1학기때는 알바도 하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용돈 하나도 안받으면서 3~40만원 쥐꼬리 만한 월급 가지고 모든걸 해결하려니까 내 인생의 가치가 겨우 몇십만원 밖에 안되는 것 같았어 그와중에 또 여름방학에 지원했던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합격을 해서 해외에 다녀오기도 했고..
물론 이 과정에서 든 돈도 다 내가 감당하고 몇 주 동안 놓친 수업 따라가느라 고생은 했지만ㅎㅎ 이 프로그램으로 해외 나가게 되면서 든 돈도 다 내가 해결했고 그동안 쌓인 걸로 반발심이 생겨선지 국제교류 합격한 후로 알바도 관두고 한달에 5~10만원 씩만 받으면서 학교를 다니게 됐어. 난 내가 받을 수 있는 생활비대출로 엄마 아빠가 돈 필요하대서 해주고 내 자신 갈아가면서 희생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더라구.. 가족이 오히려 더 무심하고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것 같더라. 내 손으로 아빠 대출 받아줄 때는 진짜 정말로 그럴때만큼 죽고 싶던 적이 없더라.. 내 손으로 아빠를 구렁텅이로 밀어버리는 기분이었어 그래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나한테 이런 부탁 다신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몇 번이나 하고.. 내가 왜 공부해서 전액 장학금 타려고 하는지 몰라주는게 너무 야속하고 나한테 돈없어서 힘들다는 얘기하는 엄마아빠도 밉고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것도 밉고 그냥 다 싫었어. 사실 이렇게 매번 전액 장학금 타오는 것도 저사람들한테는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도 돼. 교수님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걸 기대가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때 인 것 같아..
어쩌다보니 내 가정환경에 대한 푸념만 늘어놓게 됐는데 돌아보면 이번 1년은 나름 바쁘게 산 1년 같아. 고3되면서 맨날 자습만 하면서 무기력증 걸리고 이걸 고치고 싶은 마음에 바쁘게 살았는데 이거랑 별개로 나 자신을 너무 희생시킨 것 같아서 이번 방학 동안 만큼이라도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려고 결심했어! 만약 이 글을 보는 덬들중에 나같은 덬들이 있다면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 해주고 싶어. 나 자신한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직 2018년은 안됐지만 2018년도 굳세게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덬들한테 전해졌으면 좋겠다.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