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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중2때부터 짝사랑한 후기 (마지막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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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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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말할거리도없는 지루한 삽질의 시간이어서
간략하게말하겠음
누가 시킨것도아닌데 2년동안 절개를지켰어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는 무사히 군대생활을 마쳤고 여전히우리는 사귀는건 아닌데
이성친구는 오직 서로뿐인 이상한관계를이어감
학교에서 친구들이 쟤 이년동안아무도안만났다고 소문내서
나는또다시 친구관계 파탄인가...싶은 위기에처했다고생각했음
그렇게 제대하고나서도 올해까지 친구로만지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돌을 던져줘 나에게...☆
나도이제 연인사이?다포기함ㅋ상상연애질 하면서
거의 덬질수준으로 현실연애 포기하고살던 올해
그저께 문자가와서 새해를맞아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편지를 쓰고있다고 나한테도 쓰는중이라고하는거야
내용이뻔하지뭐 나도여러번예전에 김칫국마셨지만
정말 스승의은혜뺨치는 감사문구밖에없어서 포기중이었음
그래서내가 존나고맙네ㅋ우리집주소 정확히알아?우편으로
보낼거잖아 주소부를게 이러고있었는데
걔가 줄게있으니까 만나자!이러는거
그때부터 심장과부하가 시작됐지만 이런적 한두번이었나
ㄱ...그래 만나자 해서 오늘오전에 만나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보니까 어쩜이렇게 말갛고 귀여울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씹덬미넘치는거 꾹참고 선물봉투주는거 쓸쩍볼라하니까
어쩔줄몰라하면서 보지말라고 못보게 자기가갖고있다가
좀있다주겠다고하면서 카페로 이동함
이동중에도 막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차도쪽으로 서길래
너무좋아서 지릴뻔...아무튼 카페가서 한참 수다떨고
얘기하다가 걔가 진지하게
얼굴보고 말하기에는 정리가안되는 얘기들은 편지에적었다고
집에가서 편지랑 선물보고 내일나한테 전화해달라고하고
헤어짐 심장폭발하는줄..
집와서 선물보니까 코트였음 (추위가 다 지나갔어..바보야...봄이오고있다고...)
내여성력을 높여주려고 일부러 여자여자한 디자인을 고른것같은데 최대한입어보려고노력하려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편지를 뜯어보니까...사실 기억도안날만큼 예전부터 항상 좋아하는 마음을갖고있었다고 너한테 고백하기에는
예전에 자기가 찼던게 너무미안해서 고백할염치도없었다고
그래서그냥 이렇게친구로지내려했는데
군대간동안 아무도안만난거듣고 어쩌면같은마음이지않을까싶어 생각하고 또생각하다가 용기내서말해본다고
너무너무오래기다리게해서미안하다고 지금까지 이렇게 연락해온거보면 평생 이렇게 연락하면서 살거같은데
여자친구로 다시한번같이지내보고싶다고써놓은거
이와중에 너무떨리고 어색하다고 존댓말로 썼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뭘먹고이렇게귀여운거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아침 어떻게연락해야될지는모르겠지만
짝사랑은 좋게끝남
혹시 진짜진짜짝사랑하고있는 사람있으면 끝까지한우물파봐
나처럼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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