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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성격상 평생 혼자 살아야할 거 같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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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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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다닐때부터 그랬는데
막 학교 끝나고 다른 반 친구랑 집에 같이 가려면 기다려야되고 이런 게 싫다고 해야되나
끝나고 노는 것도 피곤했고
그냥 빨리 집가서 씻고 침대에 눕고 싶다 강아지랑 놀고 싶다 이랬고
전형적인 집순이인데 좀 심한 집순이랄까ㅋㅋ
근데 또 그렇다고 밖에 나가고 이런 거 싫어하는것도 아냐 여행 다니는것도 좋아하고
공기 맑고 좋은 곳에서 걷는 거 엄청 좋아해
차 타는것보다 더
주말에만 각 잡고 놀고 싶고
근데 그게 사람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평일에 몰려다니고 학교 끝나고 노는 애들만큼 친해지지 않았지
지금은 아예 혼자야 아직 20대 초긴 한데 친구들 다 끊어내고 혼자 지낸지 2~3년 된 거 같아
아 외롭다 하면서도 막상 이번에 알바 시작해서 또래들이랑 지내보면서 느낀건데 난 외로움보다 그거 견디는 게 더 싫은가봐 일 다 끝나고 십분 넘게 친구를 기다리더라 같이 집 간다고 근데 난 1분도 기다리기 싫어 최대한 빨리 집 가서 씻고 쉬고 싶거든 너무 귀찮고 피곤하더라
또 꼭 싸우는게 아니더라도 미묘하게 기싸움같은 거 하고 그러잖아 눈치보거나 재거나 하는거
그냥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것도 싫더라 이번에 그래서 느꼈어 난 혼자 살 운명이라고ㅋㅋ
연애는 아직 제대로 안 해봐서 모르겠고 친구랑 연인사이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연인한테는 이 정돈 아닐 거 같긴 해 실제로 사귀던 사람한테 왕복 서너시간 갔다와서 선물만 전해주고 온 적도 몇번 있었고 귀찮지도 않았거든
이런거 보면 마음이 맞는 친구를 아직 만나지 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또 어디 뭐 사러가거나 구경가거나 여행 갔을때도 친구들끼리 놀러온 거 보면 아 부럽다 나도 같이 갈 마음 맞는 친구 있었음 좋겠다 이렇게 우울해하다가도 잘 다녀오고 즐기고 이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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