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년을 백수생활 중인데
돈도 없으면서 염색은 하고싶더라 ㅋㅋ

그래서 한 1년반~2년쯤전에 갈색+오렌지계열로 염색후
검은 뿌리가 나오면 동네미용실에 가서
아줌마들과 함께 수다떨며
가성비좋은 뿌리염색을 이용해왔어 ㅋㅋ
머리숱은 많고 긴 생머리라 염색값도 비싸고 ㅠ
면접을 대비해 항상 깔끔해보여야한다며 ㅋㅋ
거진 1달반~2달쯤에 한번씩 하니까 딱 좋음.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서
이번에 엄마가 머리가 보기싫으시다며
머리하고 오라고 카드를 주셨어 ㅋㅋ
신나서 좀 좋은 미용실에 갔지

디자이너언니가 내 머리를 보더니
머리 일부러 이렇게 한거냐고 묻더라?
난 먼소린지 몰라서
네?했더니
머리가 층층이 그라데이션도 아닌것이 색이 져있다고
뿌리염색만 자주한거냐고 물음 ㅋㅋ
약간 찔려서 그렇다고 했더니
색이 요상하다며 ㅠㅠ
기존 미용실에서 왜 색을 안맞춰서 염색해주신걸까?라고 하심.

그러면서 뒷모습 사진찍어서 보여주시는데
오!마!이!갓!
진짜 이건 무슨 ㅠㅠㅠㅠ
난 내뒷모습 처음봤는데 ㅠㅠ
내머리가 이런지 몰랐다 진짜 ㅠㅠㅠ
비슷한색으로 염색했으니까 그냥 비슷한 톤일줄알았는데
손가락길이정도 주기로 층층이
진한오렌지-연한갈색-진한갈색에오렌지 머 이런식이었음
보는순간 말이안나옴
내가 이꼬라지를 하고 살았단 말인가 ㅜㅜㅜㅜㅜ

그래서 펌은 미루고
머리자르고 전체 염색부터함 ㅠㅠ
쪽팔리고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이 막 나옴 ㅋㅋㅋㅋ
디자이너언니가 뿌리염색만 계속하면
전체톤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위로해줌 ㅋㅋ
전체염색을 새로 샥했더니 사람같아보임 ㅋㅋ
염색다시하고 디자이너언니가 뒷통수사진찍어주심 ㅋㅋㅋ

맨날 엄마가 머리지저분하다고 등짝때릴땐 이유가 있었다^^
덬들아..
암만 돈없어도 뿌리염색만 계속하는
나같은 짓은 하지마렴.
이상한머리색이 갖고싶은 덬은 해봐도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