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월세 덬들아
세스코는 비싸. 그렇다고 바퀴찡이랑 친구 먹고 동거동락할 수는 없잖아?(하지만 했음 어우 ㅅㅂ) 세스코에 부모님이 대신 문의했는데 가격이 너무 쎄서 뒤로 넘어가심
집이 정말 많이 낡고 주방분리가 안 된데다가 건물 위치 햇빛 드는 방향마저 이상해서 습기 차고 환기 안 되는 좁디 좁은 원룸 사는 사람이야
이게 계절인지 뭔지 주기가 있어 개미가 끓는 때, 거미가 있을 때..... 개미 거미는 일단 작아서 카와이! 하고 탁 때려잡고 무시하면 되는데(게다가 고양이 모시고 살아서 지금은 개미 거미는 걍 공존)
바퀴찡은 커!!!! 드러운 이야기지만 바퀴가 빨라도 난 잘 잡음 그 몇 개월간 단련되어서... 빨래 사이에 하나 벽에 하나 천장에 하나 싱크대 몰딩 개구리게 해놔서 판자 뜯고 에프킬라 뿌리면 몇 마리 기어나오고 오 조상님..
커서 스루할 수 없어!!!
일반 바퀴벌레 약은 젠젠 효과나이
근데 ~~~~겔이라고 치약 튜브 형태의 약이 있어
요 몇 년 새에 유명해졌지
걔를 일반 바퀴버레 약 있자나? 플라스틱 케이스. 그게 딸려오는데 거기에 겔을 짜넣고 여기 저기 붙여
그럼 그 약을 먹고 바퀴가 죽고 죽은 바퀴를 먹고 또 바퀴가 죽고 또 먹고 죽고 먹고 죽고
그렇게 다 뒈짐
근데 시체가 엄청 나. 그래도 살아서 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삭 사사사사삭사사사가ㅏ 움직이는 것보단 낫잖아?
내가 하루종일 바퀴를 열에서 스무 마리는 때려잡다 보니까 시체 주워다 버리는 건 오히려 희열이 느껴짐
그리고 플라스틱 케이스 떼서 버릴 때 안에 시체 주의 ^0^
근데 옆집에 바퀴 살면 도로 창궐. 아오오오오ㅗㅗㅗㅗㅗ
그래도 그거 3년 전에 해놓고 약 반 남겨놨는데 아주 가끔 바퀴인지 뭔지 모를 벌레가 잊을만 하면 하나씩 나와서 때려잡는 것 이외에 별일 없었어
그나마도 작년 여름부터 고양이 모신 이후로는 집에 벌레도 없다
우리 고양이님 구충제 까먹지 말고 챙겨야지
그냥 치약도 효력이 있다고 하니까 돈 없는 덬들은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