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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6년전,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던 날 썼던 글을 다시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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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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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고기랩소디라는 다큐를 봤다.


본방송을 할 때 인터넷에서 '이거 보니 고기 못먹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치킨과 돈까스를 너무 좋아했던 나는, 불쾌해지고 싶지 않아서 TV를 켜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았다.



이 프로를 보고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다.



1. 나는 내가 먹는 고기가 어떻게 생산 되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2. 채식주의자는 유난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고기를 위해 길러지는 소,돼지,닭은 인간이 제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도살 되어지고 있었다.


더 큰 충격은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하는 데도, 막연히 알고 있다고 '착각 '하며, 고기를 먹으며 살도록 '합리화'한다는 점이었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사는게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정말 먹고 싶은게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인지 알 필요가 있다.


나는 아니었다.


인간의 악행을 삼키며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





그 다큐를 보면서 내가 충격을 많이 받았었던 거 같아. 


지금도 기억나는 게 구제역 때문에 돼지들 생매장 하는 장면.


그 당시에 살처분 작업을 해야했던 공무원이 PTSD로 자살하고, 


농장주가 자살하기도 했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안타까웠어.




주변에서는 어떻게 고기를 끊을 수 있냐며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서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선에서 실천하며 살고 있는 것 뿐이야.

 

고기 먹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절대 말 안함 




그럼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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