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하기도 하고 심심해서 그냥 써봐ㅋㅋ
누워서 폰으로 쓰는거라 두서 없을 수 있음..
1. 첫번째 유산
-얼결에 임신 됨..당시엔 임신 계획이 없었어
-고사난자로 7주차 소파술
-동네 유명한 분만병원에서 수술했고, 피검사 포함 36만원정도 수술비 들었어
-초기+초산은 유산 확률 높대서, 우리 부부 임신 되는 몸인걸 확인했다 정신승리 함ㅋㅋ 유산후엔 임신 잘 된대서 희망을 품음
-태아 염색체 검사의 존재는 알았으나 초산 유산은 흔하대서 하지 않음
-수술하고 3일정도 출혈 있음(수술후에 내 빤스 입혀주는데 옆을 다 찢어서 입혀놔서 빤스 하나 버림ㅜㅜ 생리대 아닌 기저귀 채워줌)
-수면 마취 깨어나면 남편 불러서 같이 있게 해 줌
-수술 끝나고 내가 수술대에서 직접 내려와야 했음.. 마취 덜 깬 상태로 내려오다보니 넘어짐ㅜㅜ 수술 직전에 무서워서 울면서 잠들었는데 넘어지면서 감정이 같이 돌아와서? 펑펑 운 기억이 아직도 나..그러곤 눈 뜨니 침대였음
2.두번째 유산
-첫 유산 후 얼른 임신하기로 맘 먹고, 몸 회복 후 2트만에 성공ㅋ 1트는 걍 아무때나 했고, 2트는 배테기 보면서 해서 바로 됨ㅋ
-심장소리 들으러 간 7주차에 심박수 70bpm으로 예후 안 좋음(이때 적어도 110 이상은 나와야돼)
-일주일 뒤에 병원 다시 갔는데 심장 멈춤 확인.. 아마 지난주 진료 직후에 멈춘 것 같았다 함
-다음날 소파술하고, 이후 경과 보는 과정에서 피고임이나 난소낭종 생긴거 확인하고 정말 화가 났음.. 왜냐? 나 빨리 다음 임신 준비해야 되는데 저런게 있으면 내 다음 생리가 언제 터질지 더 불분명함..
-처음 수술한 병원이랑 다른 동네 유명 분만병원 갔는데, 여긴 피검 포함 수술비 60만원정도
-수술하고 내 빤쮸 온전하게 입혀줌, 여기도 마취 깨면 남편 불러줌
-수술대에서 병실로 바로 옮겨줘서 좋았음
-태아 염색체 검사 고민했으나, 습관성 유산 검사 하기로 맘 먹었고 담당의가 태아 검사는 사실 유산된 궁금증 해결이 더 크대서 안 함(이제와서 보면 이때 했어야 함....ㅠㅠ)
-여긴 일반 분만 병원이라 습유검사도 굳이 추천 안 함.. 의학적으론 3번부터 습관성 유산으로 본대. 그래서 건보 지원도 3번 이후부터 됨
3.세번째 유산
-두번째 유산 이후 유명한 난임병원 찾아감(한가인 병원)
-제일 유명한 의사는 예약이 힘들어서 다른 분께 진료 받았고, 5가지 검사가 있나?그런데 2개는 시험관 할때 하는거래서 유전자검사등만 하고 나는 98만원, 남편 19만원 검사비 결제 함
-이 검사할때 난 피 9통 뽑고 남편은 2통인가만 함ㅋㅋㅋ 여자는 힘들다... 결과는 한 달 정도 뒤에 나옴
-보통 습관성 유산 검사하면 nk cell(태아를 산모 몸이 공격하는거)나 혈전 문제가 나오더라고.. 난 혈전 문제가 아주 약하게 있었음
-하지만 앞선 두번의 유산에서 태아 염색체 검사를 안 했기 때문에 유산이 혈류 공급이 안되서였는지? 단순 염색체 문제 였는지? 알 수 없음.. 검사를 했다면 앞으로 방향성이 더 잡혔을거임ㅜㅜ
-한가인 병원은 서초 한복판이라 복잡하기 때문에^^
난 집근처 난임 병원으로 옮김
-또 1트만에 자연임신 성공 함ㅋ
-습관성 유산 검사 한 걸 토대로 주사, 먹는약, 질정 처방 다 했음..
-7주차 심장소리 확인하러 갔는데 또 90bpm이야...
그 다음주에 병원 갔더니 심장이 뛰긴 하는데 아예 잡히지도 않는 수준이라고 알려주지도 않음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에 소파술 불가능함. 임신 유지를 위해 처방받았던 약들이 피를 묽게 하는 것들이라 소파술 준비를 위해 모든 약 중단 함.. 아기가 살아는 있다는데 약을 다 끊어야 하는거임
-진료실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심장이 잘 뛰고 있길 기도했는데, 이젠 빨리 멈추길 기다려야 함.. 자연배출 가능성도 있어서 무서웠음
-이번엔 태아 염색체 검사를 하기로 해서 자연배출 되면 내가 직접 변기에서 아기집을 꺼내야 했음... 혹시 외출중에 나올까봐 통이랑 식염수 매일 들고 다님..
-다행히(?) 자연배출은 안되서 그저께 수술하고 왔고, 여긴 수술비 57만원..ㅋㅋㅋ 세번의 임신과 유산이 다 다른병원임ㅋㅋㅋ
-여긴 그냥 침대에 패드 깔아주고, 나중에 내가 빤쮸입음
-회복실에 남편 못 들어오고, 정신 들면 내가 직접 챙겨서 나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차라리 이게 나았어.. 남편 있으면 그건 그대로 내가 또 감정을 참아야되거든..
-초기유산이면 보통 자연배출/약물배출/소파술 중에 하나를 택해
-자연배출은 기다리다가 안나오면 결국 소파술 / 약물배출은 몸에 안 좋다 하고 깨끗히 제거 안되면 소파술(자연배출도 이럼) / 소파술은 인의적이라 자궁 내막 얇아질 수 있단 말이 있더라
-세번째 병원은 특이한건 약물배출과 소파술을 동시에 했어.. 병원 가는 길에 갑자기 출혈 있어서 팬티에 다 묻고(출혈 생길 수 있다 말 좀 해주지..ㅠㅠ) 결국 또 피 다 묻은 빤쮸 입고 집 옴..
하 쓰다보니 너무 기네..
혹시 유산 진행중이거나 겪은 덬들이 있다면, 혹시 나이가 30대라면 난 무조건 두번째 유산부터는 태아 염색체 검사 추천하고 싶어(물론 건강하게 만출까지 하길 정말 기도해)
난 일단 태아 염색체 검사 결과 나오면 앞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아...ㅋㅋㅋ
주변 임신 소식 들릴때마다 질투도 나고
사실 제일 화가 나는건 초기여도 내 몸이 변하는게 다 느껴지는데 결과는 없고.. 몸은 망가진게 보이고.. 이게 정말 화가 났거든
그래서 임신을 내가 진짜 원하는게 맞나 현타도 오고..
유산한거 주변에 말도 못하고..답답해서 죽겠고
이번 유산에는 아직 실감이 안 나서인지, 무뎌진거인지 더 별 생각도 없고 화나는 감정이 더 크네..
나도 내가 뭔소리 하는지 모르겠는데ㅋㅋㅋ혹시 유산을 겪었다면, 초기유산이 반복된다면 정말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보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