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잠 안와서 써보는 급성 담낭염을 동반한 담석증 수술 후기

무명의 더쿠 | 01:53 | 조회 수 818

*별 내용없이 길기만 함

 

1n일전 저녁부터 배가 아팠음

평소에 잘 체하고 2년전에 복통으로 응급실 갔는데

위경련 같다고 링겔 맞고 집에 온적있었어

이번에도 그런갑다.. 

자기전까지 계속 아프면 응급실가자 생각함

 

그러다 잠들었는데 배가 아파서 눈뜨니 새벽두시

아 좆된거같은 느낌이 들었음

EjZADD
어쩌긴 뭘 어째
 

엄빠 깨우기 미안해서 혼자 택시타고 집 근처 응급실 감

링겔 맞고 누워있는데 의사가 맹장 의심된대

누르실때 명치쪽 말고 오른쪽 배가 아팠어..

CT찍자하길래 일단 집 가고 진료시간에 다시 오겠다 함

 

아침9시 엄빠 다니는 병원으로 감

의사가 안봐도 맹장ㅇㅇ 일단 CT찍고 오셈 하길래

찍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2시에 의사 다시 만남

 

의사: 평소에 안 아팠니?

원덬: 녜

의사: 맹장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담낭염증도 있고 난리났어

원덬: 어머..

의사: 4시 30분에 수술하자

원덬: 녜..

 

4시30분 

수술실 역시나 춥고 기분 나쁨

이번에는 10초 세봐야지

1,2,3 기절 눈뜨니 병실임ㅋㅋㅋㅋ

수술 딱 1시간 10분 걸렸대

 

아픔

근데 내가 7개월 전에 근종13센치 제거 수술함

그때 보다는 안아팠어

엄마 나 보고 울길래

엄마..나 이제 쓸개없어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못하네..

ㅇㅈㄹ

 

졸린데 못자게함 못자게하는거 알면서 물어봤음ㅜ

못 참고 잠들만 하면 엄마가 내 뺨 때림

viEvah
 

너무 졸리고 목 마르고

아 피주머니도 차고있었음 소변줄은 없길래 안도

무통주사 가끔 누름 

자도 된다는 허락 받고 기절함

 

다음날 새벽5시쯤 깸

엄마랑 수다 떨다가 담석 나온거 보여줄까? 하면서 보여줌

ffvALZ
누구세요

 

허락도 안받고 왜 내 몸에 살아요ㅠ

 

 

아무튼 수다떨다 자고 깨고 반복

밥 안주대...

수술 다음날은 어케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음

 

입원 3일차

새벽5시쯤 간호사님이 배고프냐 물어봄

배는 안고픈데 뭐 먹고싶어요 하니까

배 안고프면 드시지마세요 이러는겨

바로 배고파요함

아침 죽 먹어보자함 아싸

 

안넘어가ㅋㅋㅋㅋㅋ

한 다섯숟갈 먹고 말음

살짝 걸어봄 방귀뀜💨

아아땡김 물어봤더니 안돼요

포카리는요? 드세요 아싸

 

머리간지러... 

어찌저찌 엄마가 나 의자에 앉혀서 머리 감겨줌

아프긴한데 좀 살만해서 15분정도 또 걸음

 

입원 4일차

이날도 아침에 죽줘서 먹음 반정도 먹어 치움

의사가 내일 집에 가라함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의사: 앞으로 배고플때만 밥먹어

원덬: 녜.. 죽 먹고 설사했어요

의사: 살빠지겠네

원덬: 오 

의사: 진짜 배고플때만 먹어.. 밥시간됐다고 다 먹지말고

원덬: 녜

 

입원 5일차

아침 죽 거의 다 먹음 그랬더니 ㅍㅍ설사..

퇴원전에 피주머니 빼러 의사쌤 보러감

아 그 주머니 튜브가 배에 연결되어있는데

뺄 때 기분나쁘게 아픔

원덬: 악!

의사: 아파? 근데 이게 더 아파..

하면서 튜브 뺀 자리에 호치케스 찝음

원덬: 으앜!!!

의사: 👀 오 울진않네...

원덬: 이정도로 울진않습니다.

씩씩하게 걸어나와서 움

 

철분제도 맞고 퇴원 수속함

 

근데 이거 맞아여?

 

540만원이여?

 

UMYTSS
그와중에 식비는 안(못)먹어서 10,500원 ㅋㅋㅋㅋ

나 맹장이랑 담낭뗀건데 이렇게 많이 나올줄은 몰랐어

 

하지만 난 보험이 있는 어른이지

퇴원하고 바로 청구했는데 며칠전에 들어 옴

실비랑 다른거 합쳐서 보험금 590만원 나왔어

근종수술한거랑 이번수술 포함해서 받은 보험금

지금까지 낸 보험료랑 쌤쌤 됐다

진짜 보험은 필수..사실 작년까지는 보험료 내는거 아까웠음

근데 없었으면 진짜 피눈물 났을듯

 

아무튼 수술 잘 끝내고

집에 왔는데 ㄹㅇ 내가 느낌

가스차서 배가 가끔 팍! 아플때가있었는데

그거 제외하면

근종수술 보다 회복이 빨라 덜 아파

 

집에와서도 3일 내내 죽만 먹고 일반식 넘어갔을때 설사함

근데 하루 이틀하고 말더라

며칠전에 실밥 뽑으러 다녀 옴

의사쌤이 회복력 하나는 진짜 빠르다고 함

 

이제 난 맹장도 없고 담낭도 없지만

터지기전에 병원 간걸 다행이라 생각하고있음

복통 있는 덬들 참지말고 병원 꼭 가

 

YeZcWF
Bnza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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