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한 가운데에서 약간 상좌측으로 몇 년 간 피지가 있었는데 이게 매번 손에 걸리지만 짜내기 힘들어서 결국 손독만 오르고 몇 년 방치 했었음.
그 탓인지 엄청 커져서 2주 전에는 막 아프더라고? 피도 난 거 같고..
그래서 결국 외과 찾아 갔는데 이미 터져가지고 개 크게 딱지가 내려 앉은 거였음.
외과에서 일단 딱지 떼어내보고 낭 덩어리 같은 거 좀 보고 그래야겠다면서 뜯어내고 그 딱지 떼어내면서 덩어리가 같이 딸려 나옴.
리터럴리 콩알만한 크기라 진짜 깜짝 놀람 그 두부 만들 때 쓰는 콩있지 노란 거.. 딱 고만한 크기.
그래서 따로 초음파는 안 하고 일단 방문한 날에 바로 덩어리를 제거해버린 거. 수술도 없이.. ㅋㅋ 암튼 그 날은 그냥 소독하고 패치 붙여서 끝.
그리고 다음날에는 아무래도 피지 떨어지면서 피부 움푹 파였을 거잖아? 그거 케어할 겸 남은 찌꺼기 있나 보고 제거해야겠다면서 수술을 함.
수술 자체는 아무래도 국소 마취를 하니까 별 느낌 없었고 원래 그런 통증 잘 참는 편이라서 나한텐 무난했던 거 같아.
선생님이 좀 재밌으신게 첫날 방문해서 딱지 떼내면서 떨어져나간 농양 덩어리 보여주고 또 수술하고 나온 농양 찌꺼기를 손수 함 보라고 들이미시더라 ㅋㅋ
암튼 그것도 제거 다 하고 다행히 깊고 또 넓게 제거할 정도로 있지 않다면서 끝남. 또 초음파 비용 비급여인데 아꼈쥬? 휴우.
수술했으니까 씻는데 주의 해야 해서 거품으로 된 물로 씻지 않아도 되는 세정제랑 항생제? 소독제? 느낌의 연고형 창상피복제를 주시더라고.
그래서 열심히 진짜 매일 아침 저녁 밤 이렇게 발랐지..
와 근데 진짜 수술하고 나서 아프거나 하진 않는데 진짜 가려워서 죽는 줄 알았음.. ㅠㅠ 유난히 가렵더라고..
그리고 수술 1주 후인 오늘 가서 실밥 풀었는데 아직 살 다 안 차올라서 수술하고 받은 걸로 또 케어 하라고 하더라고.
다행이 추가적으로 수술하거나 초음파 안 해도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떼어낸 농양이랑 찌꺼기는 조직 검사를 맡겨서 보니까 다행히 심각하지 않는 거라고 하더라고. 그냥 진짜 피지낭이라고. 다행이었지 뭐..
일단 또 1주일 케어 열심히 해야 최후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암튼 몇 년 묵은 피지 낭종 떼어내서 홀가분함 ㅠ
은근 등이 신경 쓰여서 엄청 손으로 안 닿는데도 건드려본적이 많아서..
암튼 너무 오래 묵은 큰 여드름인 거 같다 하면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꼭 외과를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