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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새삼 돈이 최고라는걸 깨달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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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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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식덬인데 집이 가난했어. 지금도 가난하긴 한데 그나마 아부지가 한두달전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셔서.. 월급 타고 하시니까 약간 여유생겼지.


나 원래 용돈 못받았거든?달라고 한적도 없지만 부모님이 주고싶어도 못주셨어. 수입이 없으니까ㅠㅠ

그치만 어떻게 대출도 받아가면서 대학교를 2년이나 다녔어.


용돈안받으니 아무래도 동기들처럼 많은걸 할순 없더라. 생활비 교통비 책값 폰비 다 내돈으로 해결하니까 남는게 없었고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살때도 벌벌떨었어


이쁜옷 가방 신발 사고싶었지만 못샀고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렇다고해서 부모님을 탓하는건 아니고.. 여튼 그런부분에서 솔직히 약간 서러웠어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살아왔고 우울증도 좀 있었어. 내가 생각하기에 내 우울증과 불안함은 돈때문이었어. 항상 삶이 불안정하고 집꼬라지도 그모양이고.. 부모님사이도 안좋고 ㅋㅋㅋㅋ 그래서 우울증이 왔다고 생각해



근데 여튼 아부지가 회사들어가셔서 요새는 용돈을 좀 주셨거든. 그래서 내가 원래는 방학때 겁나 가난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아빠가 용돈을 몇만원씩 주시니까 쪼오금 여유가 생긴거야


그랬더니 세상 기분좋더라.

그리고 여유가 생겨서 카페가서 오천원짜리 육천원짜리 음료도 돈걱정없이 사서 마시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좋은거야 ㅋㅋㅋㅋ 불안함이나 우울한 기분이 하나도 없어졌어.



좀 우울한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 뭐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ㅋㅋ 이런생각으로 넘어가더라. 신기했어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역시 돈이 최고구나..
돈은 전부가 아니지만 돈으로는 거의 모든걸 할 수 있구나.



우리 가족들 여유없어서 건강검진도 제대로 못했고 다들 치아상태 존나 개판인데 치과 가지도 못해. 나는 급한건 해놨는데 우리 엄마 아빠 오빠 다 충치치료 시급하다?

근데 그거 치료할돈이 없어서 치과도 못가는거 생각하니까... 돈으로 건강을 사는건 못하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병원에 미리미리 갈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검사비용 치료비 약값 걱정없이 병원에 갈수있겠지. 그러면 치료도 더 빨리 할수있겠지? 싶어서 갑자기 돈에 대한 생각이 들었어.


돈은 전부는 아니지만 돈없이는 못하는게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기분이 이상하더라



빨리 집이 안정되고 나도 졸업후에 취직 바로 할 생각인데 돈벌어서 적어도 가족들 병원이라도 데려가고싶어..


글이 너무 횡설수설했는데ㅠㅠ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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