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있는 구 우방랜드 현 이월드를 주말에 갔다왔어 마지막으로 간 게 우방랜드 시절이라 이월드로 바뀌고 나서는 처음 가봄
대구 갔는데 준비된 일정은 다 끝나고 시간이 뜨는데 연말이라도 이 날씨면 놀이공원도 그렇게 안 붐비지 않을까 싶어서 가족들이랑 가게 됐어
어릴 때 이후로 처음 가봤는데 경주월드에 비해서 이월드는 경사 진 곳에 있어서 오르막 내리막이 많았어 우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쭉 내려오면서 기구들 탔어
날씨가 추워서인지 롤러코스터 3대 중에 2대는 운휴였고 카멜백은 3시 이후에 운행한다고 했어 3시 넘어서 타러 가니까 앞에 300명 넘게 서있더라 다들 롤러코스터에 진심이구나하며 1시간 좀 넘게 기다려서 카멜백 탔는데 코스가 어떤지 기억 안나서 타기 전에 좀 쫄았는데 경주월드 드라켄이나 스콜앤하티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음 ㅋㅋㅋㅋㅋ
놀이기구들은 도색은 깔끔한 편이었는데 타보면 세월의 흐름이 보이더라 이번달에 새로 생겼다는 회전목마는 위치도 좀 애매하고 사이즈도 애매했는데 새거라 반짝거리긴 했음
경주월드는 오픈런해서 마감할 때까지 탔는데 이월드는 12시쯤 가서 다섯시에 나왔는데 딱히 아쉽진 않더라 쓰릴 있는 놀이기구 좋아하면 경주월드, 미취학 아이 동반이면 이월드가 낫겠다 싶었어
막 엄청 재밌게 탄 놀이기구는 없었는데 집에 와서 예전에 우방랜드 가서 찍었던 사진들 보니까 이번에 봤던 놀이기구들이 내가 어릴 때 탔던거라 급 반가워짐

이렇게 느린 롤러코스터는 처음 타본다 했는데 앨범 보니 20년 전에 내가 되게 해맑게 웃으면서 타고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개구리 점프랑 코끼리, 날으는 비행기는 사진 속 모습이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더라 ㅋㅋㅋ 가족들이랑 앨범 보면서 이거 이번에도 봤는데 그때도 있었네 하면서 추억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