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 2 정도에 처음 혼자서 가스렌지 썼던 기억 남. 근데 내가 그 초 2 때 가스불로 요리까지 한 건 그 당시 좀 특별했던 일이라 나도 생각이 나는 거고, 나 혼자 두고 언제부터 부모님이 안심하고 집을 맡기셨는지는 기억은 잘 안 남.
초 4 때인가 부모님이 지방에 가실 일이 처음으로 생겨서(장례식 같은?) 좀 더 큰 이웃집 언니한테 부탁하셔서 언니가 하루 같이 자 주었던 기억이 있고
요즘은 뭐 초등학교도 돌봄교실이 있다던데 라떼는 당연히 그런 거 없었고 초 1이어도 집에 부모가 없어도 그냥 알아서들 집이든 학원이든 갔던 기억.. 근데 그 때는 지금처럼 뭐 바깥이 위험하고(납치, 범죄 등) 이런 건 좀 적게 일어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더 가능했던 것 같긴 해
그래도 그걸 고려 안 하더라도 요즘은 애들을 더 유난히 보호하는 느낌이긴 한데.. 하교길이 좀 위험할 수 있어도 집 안에서는 누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예전 어린애들이나 지금 어린애들이나 지능은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근데 주변에 애가 없다 보니 궁금해서 글 써봐. 그냥 반나절 정도 기준으로 몇살 정도부터 부모님도 안심하고 집을 맡기는지, 그리고 애가 혼자 자기 밥 정도는 챙겨먹고 이런 것도 몇살부터 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