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성추행 당한 후 느낀 것들 후기
2,412 11
2025.12.09 12:42
2,412 11
1 노래나 영화, 원래도 성 추문이나 성 문제 있던 사람들 소비하기 안 좋아했는데 그걸 넘어서서 정말로 어떻게해서든지 보거나 듣고 싶지 않음


2 내가 아는 상식이 상식이 아니었다는걸 몸소 깨닫게 됨 

피해자는 분명 잘 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함

박수도 두 손으로 친다? 뭐 이딴거 믿는거처럼

그리고 왜 당했으면 신고 안 하냐 < 이딴게 그들의 마음 속에 깔려있음.. 


3 나에겐 심각한 일이지만 남들에게는 그냥 쉽게 소비하는 가십거리임 특히 남자들에게 


4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결국네 이 사람들도 지치고 힘들어해서 나도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시점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옴


5 당한 직후는 의외로 오열하거나 화나거나 하지 않고 그냥 정말 멍함

의료 마취 당한 것처럼 무서임이 마음 속이 있는데 겉으로 안 나옴

그리고 상황 인지가 잘 안 됨 


6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매일 욺

괜찮았다가도 울고.. 그럼


7 입맛이 아예 없다가도 갑자기 배가 고픔

하루 종일 안 먹다가 갑자기 밤 11시에 뭐 먹게 될 때도 있더라


8 잠 겨우겨우 3시간씩 잠... 정말 잘 자면 4시간......


9 하루하루가 너무 버거움 일상생활 꾸역꾸역 해내는 중

현실에 있는 모든걸 다 회피하고 싶음

시간이 흐른다는걸 자각하고 싶지 않은 것 마냥 계속 자고 싶음 근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 됨


10 원래 하던걸 엄청 못하게 됨

매일 먹는 약이나 영양제도 어느 새 보면 하루 이틀씩 안 먹고 있고

원래 하던 일도 맨날 했는데도 한 두개씩 빼먹거나 행동이 느려지게 됨


11 지인에게 당한거라 너무 괴로움 

공통 지인들도 이제 다 알아서 진짜 너무 힘듦 

특히 남자 공통 지인들....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도 나를 가해자의 시선으로만 볼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더러움


12 진짜 다른거 다 모르겠고 정말 가능하다면 시간을 돌려서 과거의 나에게 몇 월 몇 시에 그냥 집에 있으라고 소리치고 싶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87 12.11 28,9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0,0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0,2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0,2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686 그외 갑자기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막막해져서 식욕이 사라진 중기 15:04 26
180685 그외 혈액순환 갑자기안되는게 병원어디갈까 2 14:36 81
180684 그외 옆집 미친새끼때문에 너무 열받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4 14:25 217
180683 그외 뚱뚱해서 자존감 박살났다 다이어트 성공한 덬들의 조언을 듣고 싶은 후기 7 13:00 264
180682 그외 어제 업비트 발레 공연 당첨되서 다녀온 후기 1 12:49 199
180681 그외 혈압 200나오는데 무증상이었던 후기 3 12:13 427
180680 그외 🎒패리티 멀티 포켓 백팩 당첨 후기🎒 2 01:31 602
180679 그외 가정용 제모기 추천해줘~~~~ 6 00:40 312
180678 그외 업계에서 돈 젤 많이 주는 불경력 대기업 그만두면 뭐해야할지 고민하는 초기 26 12.12 2,104
180677 그외 북향집이나 북향방 살아본덬들 원래 이런지 궁금한 후기 6 12.12 582
180676 그외 더쿠후기방에서 손목보호대를 검색해서 실리콘스트랩 손목보호대 구매한 후기 7 12.12 842
180675 그외 음쓰 처리기 어떤 타입이 좋은지 궁금한 후기 15 12.12 473
180674 그외 말이쁘게 하니까 내가 기분좋은 후기. 2 12.12 674
180673 그외 밝은 성격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한 중기 7 12.12 740
180672 그외 손절친 애랑 먼저 연락하게 된 중기 2 12.12 972
180671 그외 생활 가전 어떤거 쓰는지 궁금해 31 12.12 861
180670 그외 9월에 예약한 여행 엄마가 싸우고 안가겠다고 해서 고민인 중기 97 12.12 3,021
180669 그외 1년 넘게 다닌 상담 어물쩡 끝낸 후기..? 6 12.12 761
180668 그외 시어머니랑 6년 같이 살고 독립시킨(?) 후기 / 초1 등교거부로 힘든 중기 25 12.12 2,130
180667 음식 망원동 합정동 커리하우스 라사 후기 2 12.12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