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아기 심장 멈췄다는 걸 확인했어
그전 진료부터 예상 주수보다 작고 심장도 약해서 항상 뭔가 불안했고
그날 진료실 들어가기 전부터 아기 안 커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선지 아 역시...했지만 눈물은 나긴 나더라고
그러고 오늘 수술하기로 해서 아침에 병원 가!
이렇게 되고나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
둘째라서 우리가 그만큼 나이가 먹어서 이렇게 된 건가
터울 더 커지는 건 싫은데 이러면 다섯살 터울 되게 생겨서 너무 아쉽고
회사에 주위 어른들이 첫째 두돌쯤 됐을 때 둘째 하라 했을 때 할 걸
초기유산은 외부 요인 아닌 거 알면서도 팀이 바쁠 때라 내가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그런가 싶고
데헷 의미없다
여튼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으니 다음을 준비해야지!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 모드
이 병원에서는 생리 세 번 하고 다시 시도하라더라구
근데 찾아보니까 필수는 아닌 거 같고 마음 회복 때문에 그렇게 권장하는 듯 해서
3월 전에 가지면 26년생 가능한데 터울 큰 것도 별로도
나이도 30대 후반이라 미루고 싶지가 않넹
비슷한 경험 가진 덬들 중에 다음 임신 언제쯤 시도했고 또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