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이거 : https://theqoo.net/review/3955460866
얼마 전 생일에 스스로를 재정비해 보고 싶어서 덬들에게 추천을 요청했는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거든. 좋았던 것들 공유해 볼게!!
생일이 평일이라 연차를 냈어 마침 날씨가 좋아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지역구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았어. 요즘 우울하고 짜증도 늘어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상담센터나 정신과는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고 있었거든... 찾아보니 지역구 센터는 무료고, 의외로 길게 상담을 잘해 줬어. 미리 전화해서 생일날 아침으로 예약하고 상담받고 내 상태를 알게 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한결 후련해지더라구.
근처 다이소 가서 귀여운 편지지를 사서 카페로 갔어. 평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느끼며 나에게 편지를 썼는데 정말 힐링됐어. 그리고 어떤 덬에게 추천받은 책도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 (스스로에게 편지 써 보라고 한 덬, 책 추천 해 준 덬 너무 고마워!) 나랑 잘 맞는 책, 좋아하는 맛의 커피, 여유로운 평일 카페,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 이런 소소한 것들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것 같았고, 마음이 평화로워졌어.
그렇게 혼자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가 배가 고파져서 근처 오래된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뷔페처럼 사 먹었어. 항상 집 근처 편의점이나 마트만 갔었는데, 시장에서 시간 보내니까 좋더라구. 평소엔 항상 차 타고 다녔는데 일부러 그 날은 차를 집에 두고 걸어 다녔어. 햇살도 느끼고, 운동하는 기분도 들고 괜히 건강해지는 느낌마져 들지 뭐야ㅋㅋ
덬들 덕분에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
댓글에 등산, 마사지 추천도 있었는데 그건 내년 생일에 또 해볼게!
내 후기가 힐링의 순간을 찾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쑥스럽지만 글 남겨!
다들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