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알았지만 다시만나 친해진거는 한 5년된거 같아
4명이서 친해서 4명이 자주 만나 밥먹고 그랬어
그 언니 결혼할 때 언니도 바쁘고 안좋은일이 겹쳐서그런지
스스로 교통정리를 제대로 못해서 내가 맘 상하는 일이 생겼음
그때 난 모임통장하던거 깨고 관계정리하고 싶다했는데
그러지말라고 다 말려서 여차저차 지내왔네
결혼하고 출산하고 그러면서 만나는 횟수가 줄었으니까 나도그려려니 지냈고
결혼전에 명절에 내가 언니 부모님께 명절 선물을 보낸적이 있어
그때 보너스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부모님이 나를 알고,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에게는 명절선물을 다 챙겨 보냈는데
다음 명절에 받은친구 대부분은 우리집으로 선물하나씩이라도 보냈는데
그 언니만 아무것도 없었어
그때 아~ 뭘 줘도 받기만하는 사람이구나 싶은 인식이 생겼나봐
참 간사하지? 돌려받으려고 보낸건 아니지만 이게 비교가 되더라
결혼식때도 맘상해서
첫째 출산할때도 아무것도 안했어
모임의 다른친구들도 뭐했는지 안했는지 서로 안물어봐서 몰라
그러다 최근에 만났는데 둘째 생겼더라고
그렇게 양가에서 기다리던 아들이래
사람의 여유로움은 경제와 체력에서 나온다더니
내가 요즘에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보니
이번에는 선물 챙겨서 보내해야지 생각이 들다가도
옛날 생각나서 이걸 보내도 나는 돌려받을 일이 없을텐데 싶은 양가감정이들어
나는 결혼 생각도 없고, 결혼 나이도 지났고, 암튼 없어ㅋㅋㅋ
엄마는 맘에 그렇게 걸리면
선물보내고 맘편히 가지라는데
솔직히 보낸다고 한들 한달뒤 내생일에 뭐하나 보낼 것 같진 않거든ㅋㅋㅋ
매번 나만 주기만하는거 같다는 속쫍은 생각이 드는거지
이런 맘이면 덬들은 어케할래?
선물은 한 10~15만원 생각하고 있어
돌려받을 일 없을 것 같고, 둘째 생겼으니 다같이 모이는 일 더 없을 것 같고
이렇게 계산 따지는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가
내가 아직도 맘상했던 응어리가 안풀렸나 싶어서 괜한 자책감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