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란 참 해보니 어릴땐 지루하고 크면서 힘들고 같은 행동과 말 반복도 수백 수천번도 해야되고 그게 또 무슨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고 그런거더라 ㅜ 그래서 난 내가 일단 재밌어야겠다라고 생각함
애 특성말고 내특성이 가만히 앉아서 놀아주는거보단 쉴새없이 움직이는 타입이라는걸 깨달음
거기에 막 춤을 춘다거나 노래를 한다거나 내가 재롱을 부려서 아이를 즐겁게 해줄 능력은 또 안된다는 것도 깨달음
>> 그래서 결론은 밖으로 나가자
나가면 놀이터를 뛰든 마트를 가든 백화점을 가든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나니까 좀 낫겠지라고 생각해서 정말 일찍 나왔고..아직도 나오는중임(6세 ㅋㅋ)
아빠없는 주말 두돌 안된 애를 데리고 무작정 기차타고 바다도 가고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이마저도 미술관은 예체능 쥐약인 내가 못견뎌서 탈락 ㅜ)애 신체능력이 좀 향상되고는 놀이공원 그냥공원 숲 하천 수영장 워터파크 뭐 다 갔음.. 놀이터는 어린이집 시절에는 하루 두번도 나감 워킹맘인데 다행히 유연근무제가 돼서 평일에 퇴근해서 애 찾으면 저녁먹을때까지 밖에서 놀고 아빠오면 밥먹고 저녁에 또 나가고
애는 세돌까진 의사표현을 강하게 하진 않았고 그냥 다 내가 데려간것임 ㅠㅋㅋ 남편도 가자면 가는 주의라 내가 목적지 정해두면 주말엔 아침9시쯤 나가서 씻기전에 들어오는 그런 삶을 살았고 아직도 사는중
그러면서 시간도 잘 가고 나도(사실 나도가 아니라 내가..) 육아가 좀 견디기 수월해지고 내가 어릴때빼고는 못갔던 곳들 +요즘 세상의 아이들 공간을 다시 가면서 새롭고 즐겁기도 하고
주위에선 니가 그렇게 데리고 다니면 애가 밖으로만 돈다, 나중에 학교가서 못 앉아있으면 어쩔래, 자극이 과하다 등 별 얘기 다들었지만 다행히 클수록 집에서 노는 것에 흥미를 붙이고(이건 내가 해준게 아니긴햠 기관 등에서 배운거인듯) 잘 크고 있는듯함 지금은 사교육기관도 많이 가는데 학습에 지장갈정도로 에너지감당이 안되는것도 아닌것 같고
암튼 이런 육아의 장점은 내가 안지겹다/ 영상은 진짜 거의 안본다/ 시간 잘간다
단점은 돈이 많이든다... 인거같음 ㅋㅋ 어후 잦은 여행에 어디 입장료에 연간회원권들에.. 요즘 애기들 갈수있는데가 노키즈존만큼 무궁무진한데 시간대비 돈도 싸진 않은 것 같음 하지만 자연은 무료 그래서 공원도 많이감 ㅎ
집에서 하루종일 색칠놀이 만들기 하는거보다 몸이 부서져도 하루종일 에버랜드에서 걸은날이 행복한 엄마라 같이 다니는걸 질려할때까진or물리적 시간이 없을때까진 이렇게 살거같음
난 책도 집에서 읽어주늗거보다 도서관 가는게 좋더라구..ㅎ
아 단점 하나더 생각났다 야외활동이ㅜ너무 많다보니 피부 너무 타고 잡티가 ㅜㅜ말도 못하게 생겨서 피부과 꼭 가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