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준히키,대인기피+우울증덬이 영화볼려고 밖에 나갈때 심경변화 후기 ( 우울증환자의 잡담과 보통사람들에게 들려주고싶은 것들-별거아님)
13,374 21
2017.01.18 17:32
13,374 21

이 부분을 읽기 싫은 덬은 그냥 바로 밑에 영화관 가는 과정만 읽으면 됨! ↓



- 이 글을 쓰는 목적 : 나를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과 내 감정을 이야기 할 곳도 없고 나와 같은 처지의 덬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고 혹시나 우울증 환자들의 상태나 일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적어봐. 사실 나도 철없던 초등학교때까지는 우울증이라는거에 관심이 없었고 관련 기사나 글을 봐도 그냥 지나쳤어 왜냐면 나랑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거든. 하지만 우울증을 겪으면서 얼마나 이게 고통스러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해. 



*우울증 환자가 아닌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 것: 우울증 환자라고 다 나같은 감정을 느끼고 행동을 하지 않아 우울증 원인이 다양하듯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 글 속의 증상만 우울증이다 라고 생각 안해줬으면 해. 단지 한국에 살고 있는 우울증 환자 한명의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편히 읽어주면 정말 고마울것 같아! (그리고 우울증환자들이 사회에서 나 우울증환자에요 라고 꼭 티를 내지는 않아. 나도 알바했을때는 싹싹하고 일 정말 잘한다는 소리도 들어봤어. 살아남을려는 인간의 본능인지는 궁금했지만.. 나에게 밝게 웃어주는 캐셔가(예시로) 사실은 집에 가서 피눈물 흘리는 우울증환자 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번쯤은 해봤으면 좋겠어! 내말의 요지는 우리 주변에 우울증환자는 생각보다 많다라는 뜻이야.



*내 증상: (읽기 싫으면 스킵해도 됨!)


1.사람들이 많은 곳을 무서워한다.(삼일 알바 해본게 끝. 그 후로는 못하고 있음)

2.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밖에 나가는게 두렵다.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가 대인관계문제. 많이 심각했음, 지인 중에 아직도 날 비웃는 사람이 있음)

3.모자없이는 밖에 잘 안나간다. ( 바로 집 앞 슈퍼를 갈때도)

4.거의 준 히키처럼 밖에 나가지 않았다(몇개월동안)

5..무기력증이 심하고 자살충동도 심함. 자살시도도 했었고 계획도 여러번 세웠음. 사실 몇주전까지만 해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자살을 할까말까 이야기도 나눠봤다. 

6.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나를 비웃는 것 같다. 집에 있어도 베란다 밖을 통해 누군가 나를 보는 것 같다.

7.계획을 세워도 모든게 자살로 끝난다. 예를 들면 뫄뫄를 하자 라고 결심을 해도 아냐. 분명 실패할거야 그냥 자살하자 라는 사고방식으로 흐름.

8.어쩔수 없이 밖에 나갈때는 최대한 사람 없는 시간에 나갈려고 한다. 

9. 머리가 무감각해진다. 감정이 없어지는 것 같고 (우울감제외) 자꾸만 혼잣말로 욕을 한다.





-저게 거의 3년째이고 이제서야 병원을 꾸준히 다닐려고 노력중이야. 지금은 약물 조절중이고 n년째 집에만 있다보니 가족들은 거의 나를 포기했어.( 남들은 대학에 취직에 잘다니는데 너는 왜 그러녜. 그리고 어머니는 내가 병원에 다니는걸 싫어하시고 인정 안할려고 해.) 그래서 사실 두려워. 주변도움이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우울증 환자들 보면 가족들이 극복할때까지 도와주고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정말 부럽다. 


아마 내 증상을 보고 날 싫어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내 타고난 성격상 그게 안 되었어. 어렸을때부터 예민하고 눈치도 빨라서 누가 누구를 싫어하고 좋아하고를 다 파악할정도로 주변에 굉장히 예민해 했어. 그리고 생각을 굉장히 많이 곱씹는 성격이라 우울증이 더 심각해지기에 딱 좋은 조건이었지^^;

어쨌든 서론이 너무 길었고 오늘 적을려고 했던건 준히키+우울증 덬이 밖에 나갔을때 느낀 감정을 적는거였는데 이제부터 적어볼게.





이 글을 쓴 이유인 처음으로 혼자서 마음 먹고 영화보러 나갈때 있었던 일들과 심경변화


1.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 사실은 영화는 핑계고 무언가 밖에 나가서 성취활동을 해야한다라는 생각이었어.)


2. 내일은 꼭 영화관에 가야지 하고 마음먹고 잤다.


3.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의 결심이 갑자기 후회가 된다. ( 아침식사후 우울증약 먹음)


4. 여기서부터 밖에 나가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해. (나도 이런 증상에 놀랐어. 처음으로 나 혼자 스스로 밖에 나가는거니깐)

심장이 아프고 빨리 뛰는게 느껴져. 

그래서 전기장판을 틀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억지로 몸에 편안한 느낌을 줘. 잠들듯한 나른한 느낌. (이때 더쿠에 오늘 내 감정을 적어야겠다고 마음 먹음)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혼자 있을 때 심장이 갑자기 뛰냐는 질문에 난 그런적은 없다고 했거든. ( 왜냐면 계속 집에만 있으니깐?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조금이나마 차단됐거든) 그래서 비상용 약을 안 타왔는데 갑자기 후회가 되는거야.


그래서 예전에 혹시 몰라 받아둔 비상용약을 ( 갑자기 심장이 뛰고 불안해질때 먹는 약) 먹고 침대에서 일어났어.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세수를 하고 화장을 했어. ( 사실 화장도 잘 못하는데 그냥 피부에 비비만 바름)

옷을 입고 몇번이고 거울을 보고 나한테 부적같은 악세사리를 들고 밖에 나갔어.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거리를 걷는데 약기운 탓인지 조금은 평온해졌어(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더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대한 신경 안쓸려고 노력하고 표를 사고 

영화관에 들어가서야 안도를 했지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에 밝은 조명이 너무 싫기 때문에(사람들이 보이니깐) 얼른 영화가 시작되기를 빌었다

 

결론은 영화는 잘봤고 집에도 잘 도착했어 사실 자신감이 살짝 생겨서 다른 곳도 가볼까 했는데 돈이 없더라고





스스로 모자도 안 쓰고 남이 억지로 끌고 간 것도 아니고 혼자 계획해서 나갔다는거에 뿌듯해서 ( 비웃을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엄청난 용기라서) 글 써봐.

그리고 나랑 같은 상황인 덬들 이야기도 궁금하고! 지금 횡설수설 써서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질수도 있어서 이해가 잘 안가는 덬들한테는 미안해 ( 이해가 안가면 꼭 댓글에 알려줘!)


이제 하나 둘씩 밖에 나가볼려고 노력중이야. 사실은 지금 모든걸 포기한 마음으로 있으니깐 기분이 조금은 괜찮아지더라고

더쿠에도 종종 우울증덬들이 있길래 용기내서 적어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가독성 떨어져서 정말 미안하다ㅜㅜ 얘가 뭔소리 하는거야 라고 느낄지도 몰라 ㅠㅠ 미안)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649 04.01 37,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7,3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54,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28,1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81,6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4 음식 이재모 피자 그냥 평범한 거 같은데 23 04.03 1,555
26903 그외 동생이 피자 친구랑 나눠먹어서 엄마한테 혼났었던 기억이 떠오른 후기 25 04.03 2,562
26902 그외 아기있는집 난방 껐는지 물어보는 초기 42 04.03 1,853
26901 그외 입덧 심한데 회사 다닌 사람들 어케 다녔는지 궁금한 중기... 30 04.03 1,455
26900 그외 중국 장가계 패키지 다녀온 후기(노팁 노쇼핑 노옵션) 21 04.03 2,245
26899 그외 시누한테 들은말 해석해줄덬 찾는 후기 ㅋㅋ 51 04.02 3,714
26898 그외 내가 앞뒤가 다른사람인지 궁금한 초기 29 04.02 1,843
26897 그외 회사가 원래 이런건지 궁금한 중기 50 04.02 3,421
26896 음식 티젠 콤부차 맛 추천바라는 후기 23 04.02 1,165
26895 그외 첫 조카 선물로 카시트 vs 유모차 또는 그외? 추천 바라는 초기 21 04.02 881
26894 그외 남편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 초기... 113 04.01 6,667
26893 그외 엄마 아빠가 맨날 나빼고 해외여행 가는게 섭섭하고 이해 안가는 중기 110 04.01 5,046
26892 그외 면역력 올리는데 제일 효과 좋았던건 뭐였는지 묻는 중기 46 04.01 2,852
26891 그외 친구한테 1억 사기 당했어...초기 33 04.01 5,157
26890 그외 혈육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 후기.. 24 04.01 3,183
26889 그외 엄마가 50대 후반 되면서 성격이 너무 변한 중기 25 04.01 3,196
26888 그외 여기 엄마덬들 많은거같아서 임신후 체형변화가 궁금한 중기... 24 04.01 1,893
26887 그외 해외생활 중인데 만나는 남자마다 아랍쪽인 초기 26 04.01 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