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지수인가?그게 0.38이라 엄청낮고 생리불순이 심했어.
예전 회사에서 스트레스 미친듯이 받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것이 시작됐지...
결혼하고 살림합치고(남편쪽으로 내가 상경)
한 달 있다가 바로 난임병원 갔어.
병원에서 한 달은 자연임신 시도시켜서 했는데
배란유도제 주사로 셀프주사 첨 해봤고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어서 할 만하다 생각함.
자임 대차게 실패하고 바로 시험관 하자 말했고
본격적인 주사가 시작됐어.
난소나이가 많아서 배란도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
3일은 주사 하루 2가지
뒤에 2일은 하루 3가지 등등
주사가 다양했고 생각보다 주사가 안 아프고
그걸 잘 하고 있는 내가 신기했어 ㅋㅋ
피뽑거나 하면 주사바늘도 못 보는 인간이
셀프주사는 또 잘 놓고 있으니 ㅋㅋ
무튼 대망은 난자채취날
amh지수가 굉장히 낮아서 주사를 다 맞아도
잘 자란 난자는 2개였어.
난자채취는 진짜 좀..뭐랄까..
이걸 또 해야 된다는게 주사맞는거 보다 더 싫은...
홀딱벗고 병원복으로 환복하고
궁뎅이주사로 항생제맞고(항생제 알약으로 체취날 전부터 먹음)
수면마취해야해서 팔에 링거꽂고 순서 기다렸어.
시술실가서 산부인과 디폴트 자세로 누으면
생식기부터 사타구니. 궁뎅이쪽까지
빨간약으로 소독을 싹싹하는데 와우..
마취때 움직이면 안된다고 팔도 고정시킴
그러고 있으면 원장샘오셔서 경구 넓히는 기구넣고
질안쪽도 소독하고 나를 재워
깨고나니 회복실이였고 1시간 반 누워있으면서
아.배가 좀 아프네하고 말았는데
간호사님이 이제 가셔도 된다고 하시면서
질안에 거즈 빼준다는데 느낌조차 없어어서 살짝당황하는 사이
질안에서 거즈를 쭈욱 길게 빼는데 오...느낌 별루...
끝나고 이틀정도 생리통저럼 살짝씩 아픈거 말곤 별다른거 없었고
주사(아프다고 소문난)맞고 질정까지 4일 넣음
대망의 배아이식날
난자 꼴랑 2개라 잘 수정이 될지부터 걱정이였는데
다행히 2개다 수정됐다고 보여주셧꼬
이식하러 다시 홀딱벗고 병원복.
이식은 마취없이 순식간에 끝났고 30분 쉬다가 나왔어
주사는 없었는데 질정은 계속 넣으라고 해서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 계속 넣었어.
착상 잘 되게 도와주는거래.
착상 잘 되라고 좋다는 음식 골라 먹었는데...
어제가 이식한지 8일차엿꼬
1차 피검사가 담주 수욜이였는데
어제 저녁에 생리터짐 ㅋㅋㅋ
당황스러웠지만 받아들였어.
e보건소에 난임부부 지원금 신청서 넣었고
월요일에 병원도 가야지
난 동결할 난자가 없었어서
비용은 적게 들었는데 저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함.
이걸 적으면서 실패한거 싹 털어버리고 싶어서 썼어.
어차피 실패한거 오늘은 고기 구워서 한잔해야지 ㅋㅋㅋ
술찌라 한잔이 최대지만 ㅋㅋㅋㅋ
혹시나 시험관 하는 덬있으면
우리모두 화이팅♡
(폰으로 글쓰다가 등록 잘 못 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