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장문이라 요약먼저 쓰면
1.기계 : 젠틀맥스프로플러스
2.장점
- 바닥에 털이 안 떨어짐
- 셀프 제모와 달리 삼보일쾅 없음
- 생리기간, 질염때문에 습하고 찝찝한 느낌 없음
- 거의 3주간은 샤프심 상태로 길게 자라지 않음 (근데 이건 전에 일톡에 물어보니 사바사 같음)
3.단점
- 소변볼 때 난리남... 왜 자꾸 생각지도 못하는 곳으로 흐르는지ㅠ
- 엄마랑 사우나 갔다가 등짝 맞기 n회
- 기계가 좀 세서 그런지 아픔 (어떤 곳은 마취크림 발라줬다는데 난 마취크림 안 발라줌) 그래도 2분도 안돼서 끝나니 참을만한 고통임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거 보면 징글징글했는데
자취하고 이제 온전히 나 혼자 청소를 해야하니 이 털들이 너무 짜증나더라고
트리머도 써봤고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도 써봤어
왁싱은 친구가 받고 모낭염이 심하게 생긴 적이 있어서 무서워서 도전 못했고
가정용 제모기는 2년간 2주에 한번씩 꾸준히 해줬는데 전혀 효과를 못봤어 예민한 부위라 출력을 높이지 않고 중간단계로 놓고 해서 그런 것 같음
그래서 인스타 광고에 첫방문 체험가 만육천원이라길래 충동적으로 예약하고 1회를 받으러 감
몇년 전에 공장형에서 겨 레이저 제모 받은 적 있었는데 그땐 아포지 플러스였나 그 기계가 가장 효과가 좋고 별로 아프지 않다 해서 받았었고 (박멸함) 그 후로도 아포지가 짱이다 하고 살았는데
이 병원은 아포지랑 젠틀맥스프로플러스라는 듣도보도 못한 기계를 취급한다는거야
일단 체험가로는 젠맥이라는 기계로만 받을 수 있었음
그래서 찾아보니까 이게 뭐 남자 수염 박멸할 때 쓰는 기계래
그 억센 걸 없앨 때 쓰는거면 브라질리언도 꽤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감
역시나 여느 레이저제모랑 같이 대기시간 10분 이상이었고 받는데 2분도 안 걸림ㅋㅋㅋㅋㅋㅋ
아픈 부위로 나누자면
일단 앞쪽 넓은 부위 별 느낌 없음 (내가 제대로 안 민 곳은 좀 따끔했음)
갈라지는 부위 닿기 전에 의사쌤이 따끔해요~ 했는데 진짜 따끔! 함 바늘로 콕 찌르는 느낌
대음순부분 내가 착색이 심해서 그런지 따따따따끔 했음 모든 부위가 다 따끔ㅠ
항문 예민한 피부라 그런지 몰라도 출력을 낮췄는지 생각보다 별 느낌 없었음
추가 결제 할거냐 물어보던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왔었음
근데 3주가 지나도록 샤프심 상태로 안자라다가 쑥쑥 빠짐
씻으려고 빤스 벗으면 쑥쑥 빠진 털들이 있음
이거 꽤 효과 좋은 거 같아서 카톡으로 5회 추가 결제 하겠다 함
5회에 부가세 포함 65만원
아포지는 40몇만원이던데 젠맥이 확실히 비싸서 좀 고민함
그리고 4주차 되는 날 2회 받았고
2회 받은 후로 지금 3주 지났는데 1회랑 똑같이 샤프심 상태로 길어지지 않고 쑥쑥 빠짐
1회 받고 나서 보니까 갈라진 부분이 잘 안 되었는지 그 부분만 길게 자라길래 2회 받을 때 말씀 드리고 거기를 좀 꼼꼼하게 받음
그래서인지 지금은 갈라진 부분도 길게 안 자라더라고
2회 받을 때 피부 괜찮았냐 물어보셨고 아무것도 안 났다고 하니까
출력을 좀 높게 해주신 거 같았음
1회보다 훨씬 아팠음
대음순 부분 받을 때 아파서 자꾸 움츠러들었거든ㅠ
아무튼 2회 받고 만족스러운게 기계때문인건지 레이저제모가 원래 이렇게 효과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3주 넘게 길게 안 자라니까 질염때문에 습하던 것도 좀 덜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