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초반 남덬인거 미리 말해둬
이렇게 일하는게 비정상인거 맞지? 답정너 질문이긴한데
현장 시공(편의상 노가다) 년차로 7,8년 넘어섰어
내가 하는 공종이 일은 힘든데 인건비가 짜긴해 + 현재 일 하는곳 인건비는 더 짬
그냥 네이버에 내가 하는일 사람 구하는거 보면 쌩초보 14~15주고 구하고 있거든 근데 16 받고있단 말이야 나는
지금 근무 환경? 워라밸?을 말해주자면
일단 노가다는 보통 07시에 일 시작 17시엔 퇴근이란 말이야
같은 현장에 있는 다른 팀들은 17시 근접해 오면 작업 상황을 보고 적당히 할만큼 하고 17시전에 정리하고 짐 싸고
17시에 '퇴근'을 하는데 우리는 거의 맨날 아둥바둥 일 하다가 17시에 일 마칠 준비하고 있음
이러니깐 일주일에 네다섯번은 17시에 퇴근을 못 함, 항상 십분이 됐든 30분이 됐든 초과를 함
집에서 늦어도 5시30분에 출발 -> 현장에 7시 도착 / 17시에 옷 갈아입고 퇴근 -> 19시 도착 (집 도착하면 최소 1시간40분에서 2시간쯤 걸림)
왕복 출퇴근 가까우면 170km에서 멀면 230km 정도 3시간~4시간 걸리는 거리를 한달에 7,80%이상 하는중
업자->사장,@,나 이렇게 세명이서 일 하고 업자,사장,@는 같은 지역 집도 근처이고 나는 다른곳인데
보통 현장이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는게 업자,사장,@보다 30분정도 더 걸림
현장이 업자,사장,@가 사는 지역이거나 거기서 더 가까운 곳이 95%이상
일당 16만원에서 평균적으로 하루 톨비 만원, 유류비 2,3만으로 경비만 거의 고정 3만원 지출
원래는 경비 내가 다 부담이었는데 내가 유류비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니깐 한 반년전부터 톨비정도는 받음
일도 힘들고 여름,겨울에 너무 힘든거 현타와서 전에 몇번 그만두고 작년에 다시 복직한건데 일당 얼마정도 받아야 겠냐해서 그전에 15받던거
물가 오른것도 있고 16,17이상은 받아야겠다니깐 사장이 업자한테 얘기 잘 해보고 연락 주겠따 한거 일단은 16받고
최대한 빨리 더 올려준다 했는데 이미 그것도 1년 이상 지났어
그 도중에 내가 유류비가 너무 감당 안돼서 말하니깐 톨비 정도 받는거 (한달에 10~20정도)
누가봐도 이걸 버티고 계속 일하는 내가 병신이지?
여자친구는 왜 돈 더 달라고 말을 못 하냐고 왜 말 안 하냐고 그러는데 내가 이런말을 못 꺼내는 성격이라서 알아서 올려주길 바라는데
그럴 낌새가 전혀 없으니깐
저번주 주말 토,일 강릉에 겨우 이틀 일하러 가서 거의 700km 운전하고 바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울산 240km 왕복 출퇴근하다가 겨우 오늘 일요일 하루 쉬는건데
내가 왜 이러고 사는건지 싶어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에 13,14시간 일하는건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에 저녁 7시쯤 들어오면 밥먹고 씻으면 대충 8시인데 노동 강도도 쎄다보니깐 뭐 할 수 있는 에너지도 안 남아 있고
배터리 방전돼서 시체 마냥 그냥 누워서 티비보거나 억지로 컴퓨터켜서 1시간 좀 끄적대다가 자는게 끝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이제는 나이도 30중반이고 자격증은 진짜 하나도 없고, 경력 조차 카페 알바 3달, 공장 단기 알바 3달 제외하고는
지금 하는 노가다가 전부라
그만두면 일 구하는셈 치고 몇 달 백수로 살다가 진짜 인생 말아먹을것 같아서 너무 우울해
그냥 그만두고 생산직 들어가는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