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딴 비교내신으로 수시를 넣었었는데 다 떨어졌다고하더라고.
수능은 나보고 공부안했는데 잘칠것같다면서 그러더니 완전망했구..거의 7~8등급?정도
그래서 대학을 안가고싶대.그럼 뭐할거냐고 물었더니 공무원 준비 한번 해볼까?그러는거야
무슨 직렬 공무원 생각하고있냐고 물으니까 경찰을 하고싶대.그럴거면 특채 경쟁률도
적은편은 아니긴 하지만 경찰행정학과가서 특채 준비하는게 더 낫지않겠냐고 했는데
(얘가 배치표 보는 방법을 몰라서 같이 대학 알아봐줬을때 갈수있는 경찰행정과가 있었거든..)
그러면 몇년기댜려야 되지않냐고 싫대.공채로 갈거라고.그래서 공채는 넌 한번에
붙을자신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공채 경쟁률은 한번 알아봤냐고 물으니까 모른대
그냥 음..모르겠는데 열심히 하면 되지않을까?애가 또 겁나 해맑게 웃으면서 이런 소리만하고...ㅠ
솔직히 얘가 진짜 끈기있고 결심 잘 안바뀌고 그런애면 그래도 열심히해봐하고 응원할수도 있을것같은데
얜 연예인 팬활동 말고는 끈질기게 하는걸 본적이 없어서...내가 그런면을 못 본 걸수도 있겠지만
재수는 어떠냐 미용이나 기술쪽 배워보는건 어떻냐 해도 그런쪽은 또 흥미가 없대
공시 공부 진짜 끈질긴 싸움이잖아..ㅠ특히 여경 공채는 더 경쟁률이 높고.
거기다 내가 봤을땐 얘 공부머리쪽은 아닌것같거든.공부하는 습관도 들어있지않고.
그냥 이제까지 5년넘게 지켜와본 바로는...친구한테 난 솔직히 네가 위험한 선택하는것같고
네가 굳이 그 길로 간다면 응원은 해주겠지만 네 뜻대로 풀릴지 모르겠어서 걱정된다고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라고 하니까 아몰라.어려운 얘기하지마.아 몰라몰라 이런식으로만 반응해...ㅠㅠㅠㅠ
이러니까 솔직히 내가 걱정안 할수가 없지않아??친구로서ㅠ
덬들이 나라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할것같아?내 솔직한 심정으로는 말리고싶거든
근데 여기서 더 말리는건 친구도 듣기싫어하고 자기가 하고싶다는데 괜한 오지랖인가 싶기도하고...ㅠ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두는게 제일 나으려나..어쨌거나 자기 인생이고 자기 선택인거니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