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구고 출신지역이 같아서 빨리 친해짐
졸업하고 그 친구는 고향(같은 지역) 내려가고 나는 서울 남아서 취업
엄청 자주 보는 사인 아니지만 1~2년에 한 번은 봤던 거 같고 대학 땐 1년정도 같이 자취도 함 (근데 이때 좀 안 맞아서 6개월 넘게 얘기 안 한 적 있음ㅋㅋ)
그렇게 약 10년정도 됨
여튼 내가 묘하게 기분상하는 부분을 적어볼게
1. 가방순이 자체도 굳이 먼 서울에 있는 나한테 부탁하는 게 뭐지 싶긴 했음 고향이나 근처 지역에 학창시절 친구들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 근데 뭐 여기까진 ㅇㅋ
2. 결혼 준비한다고 바쁘다고 청첩장 직접 못 주러 가겠다며 모청만 받음
-> 이것도 뭐.. 이해 가능 워낙 거리가 있으니까 서로
3. 고향 가려면 교통비가 왕복 10만 원 넘게 듦 그거 뻔히 알 텐데 빈 말이라도 본인이 내주겠다 얘기한 적 X
-> 이것도 지금까지 지방에서 결혼한 사람들한테 받은 적 없고 나 같아도 다 지원하기 부담 될 거 같아서 이해 가능,
근데 가방순이 부탁한 친구한텐 난 기꺼이 해줄 거 같아서 다시 꽁기ㅋㅋㅋ
4. 시간 좀 지나고 그 친구랑 톡하다 가방순이 땜에 전 날 퇴근하고 미리 내려가야 하는데 사정 땜에 고향본가 외에 다른 숙소에서 숙박한다는 걸 말하게 됨
(친구는 고향본가에서 자는 줄 알았다고 함)
정확히 대화가 기억이 안 나는데 딱 기억 나는 건 친구가 아.. 숙박비 얼만데? 내가 결혼 준비하느라 돈이 없어서ㅠㅠ 많이 지원은 못 해줘.. 10만 원 안이면 해줄게 하는데 뭔가 음..ㅋㅋㅋ
-> 내 사정으로 본가 못 가는 거라 지원해달라 할 마음도 없었는데 좀 꽁기해짐
5. 축의금은 아직 이 친구가 별 말이 없는데 그래도 내야 하는지 보통 안 내도 된다고 신부가 먼저 말해주는지 모르겠음
6. 방금 통화로 이 글을 쓰게 된 건데, 내가 요즘 몸이 전반적으로 안 좋음(특히 허리)
또 안 그래도 회사도 한창 바빠서 야근 자주 하는데 이 친구가 가방순이 투두 리스트라면서 엄청 장문톡 보내놓고 더 할 일 생각 나면 추가로 보낼게~ 이래놨길래 솔직히 읽기 싫어서 안읽씹 중이었음
그러다 오늘 생리 터졌는데 요통 포함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 먹고 기절 중이었음
벨소리 울려서 깨니까 이 친구임 일단 더 자고 일어나서 콜백함
하는 말이 카톡 보냈는데 안 읽은 거 같아서 확인차 전화했다 함
투두리스트 대충 읽고 전화로 궁금한 거 묻는데 내가 요즘 허리가 안 좋은데 혹시 의자 같은 거 있냐고 물어봄
어.. 글쎄? 잘 모르겠네 이럼 일단 알겠다 함
내 목소리가 안 좋게 들렸는지 많이 아파? 많이 아프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고 이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괜찮냐 많이 아프냐 이런 말도 없이 뭔가 기분상하게 됨
여기까진데 다 쓰고보니 은근 기네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속좁게 구는 거 같다 하면 꼭 얘기해주라 차라리 그런 거면 마음 편해질 거 같음
스스로 평소에 아량넓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객관화가 잘 안 돼서 덬들 조언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