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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대학 6광탈 신화의 주인공이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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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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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들아 위로좀 해주라

5광탈하고 마지막 하나 남은 대학 방금 또 떨어졌어

엄마한테 전화하는데 아무 말도 안나오더라

매번 대학 떨어질때마다 짓궂게 장난치면서 웃으며 넘겼던 엄마도 오늘은 나 애써 위로하려고 계속 말 거는게 눈에 보이니까

그냥 너무 속상하고


가망없는 예비번호 받은것도 아니고

1차에서 떨어진 2개 대학 말고는

나머지 대학들 다 붙을 확률 높은 번호 받긴 했지만...


6광탈이 내 일이 아닐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허무하다


대학 어디든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었는데

뭔가 지금 자존감이 엄청 떨어진것 같아

남들이 좋은 대학 붙어서 안가는 학교

맘졸이면서 추합결과 확인해서 가는게

진짜 나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고

같은 학교 쓴 내 친구들 다 최초합 됐는데도 내 눈치보면서 말도 못꺼내는것도

진짜 너무 슬프다


눈물이 막 나는데 울지도 못하겠어 내가 무슨 염치로 울어


추합이라도 돼서 가는게 어디냐고 자기 최면 걸고싶고

남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수 있어도

지금 이순간은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다

나도 최초합이라는 글자 보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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