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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3기초까지 보다가 전범 내러티브에 질려서 하차한 후기 (강ㅅㅍ)

무명의 더쿠 | 04-19 | 조회 수 7336
스포 있다

볼 생각 있는 덬들은 내 후기 읽지 마셈

물론 제목의 뉘앙스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보지 말기를 강하게 추천함


지금까지 본 지점은

저 세계의 사람들은 본인이 마지막 인류라고 믿고 벽 안의 안락한 생활에 만족한 채로 100년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인류는 벽 밖에도 일종의 국가 형태로 있던 것 같고

모종의 이유로 벽 밖의 인류가 벽 안의 인류를 침략하기 위해 거인을 조종하고 거인의 힘을 잘 다루는 엘런과 진정한 왕가의 후예인 히스토리아를 데려간다

이런 내용임


그 과정에서 벽 밖 인류 스파이들의 내적갈등이나 히스토리아/엘런을 지키기 위해 그 주변인물들이 거인이 아닌 인간을 사냥하면서 느끼는 죄책감이 꾸준히 표현되는데 이게 되게 기분이 묘하게 더러움


보통의 미디어처럼 인간의 다면성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 아니라

“결국 세상의 모든 전쟁에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하다. 국가를 위해 희생된 개개인들에겐 저마다의 상처가 남기 마련”이라는 일본식 평화 연설을 위한 연극 같아 ㅋㅋ


이게 다른 국가에서 나왔다면 모를까

일본인 작가 머리에서 나와서 한국인인 내가 보고 있으니 ㄹㅇ 하나도 설득이 안됨

자기변호부터 해보자면 나도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한 상황에 대해 구조적인 사고가 안되는 사람이 절대 아님

지금은 못 보지만 최애 웹툰도 비슷한 주제의

저무는 해 시린 눈이었음


근데 진격거는… ㅋㅋ

아 씌바 그래서 태초의 전쟁을 일으킨 자들은 누군데요

왜 그런 짓을 저지르셨는데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게 전쟁이라면 ㄹㅇ 반격할 군사력도 없이 짓밟힌 식민국가는 ‘전쟁이란 그런 것이지~’ ‘세계란 원래 잔혹하지~’ ‘약한 게 죄지~’ 하고 수긍하고 감내해야함?

개개인의 삶이 있고 저마다의 이기적인 목적에 따라 국가에 이바지를 한다고 자아를 분리하면 내가 사람 죽인 게 없던 일이 됨??

ㅋㅋㅋㅋㅋㅋ


너무 개똥같아서 보다가 인터넷 뒤져봤더니 우익 논란 개쎄게 있던 작품이구나

결말까지 찾아봤더니 역시나 구린 전범애니가 맞았음

사실은 오랜 역사 속의 전범국 주민들이 전범에 대한 처벌로 벽안 세상에 격리되어 살고 있던 거고

벽 밖의 세상은 오랜 과거 일로 여전히 우리를 원망한다ㅜㅜ 하는 병신같은 피해의식에 결국 주인공이 벽 밖 모든 인류를 몰살시켜버리는 엔딩이라는데 놀랍지도 않음


진격거 작가 귓속에 그리고 뇌속에 ㅈㄴ 새기듯이 되묻고 싶다

그래서 너네 일본은 전범행위에 대한 반성을 충분히 했냐?

문명의 발전을 희생하고 니들끼리 고립되어 세상의 왕따가 되는 장기간의 처벌을 감내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국가들이 여전히 너네한테 삿대질하고 보상하라고 말하는 거냐??

착각하지 마라 역사 교육 하나 제대로 받지도 못해서 철학적인 척 파시즘에 절여진 주제로 세계로 뻗어가네 어쩌네 자위하는 주제에

너네 일본은 위 질문 중 어느 하나에도 그렇다는 답변을 할 자격이 없는 현존 전범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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