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암으로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내가 외동에 미혼이라 가족은 엄마 한명뿐이야
최근에 엄마가 너무 피곤해서 검사했는데 큰 병원 가보래
그 길로 대병가서 암 진단받고 수술도 힘들고
항암을 해도 없어지는 암은 아니라는 말 듣고 왔어
15년 전에도 암에 걸렸다가 (지금이랑 다른 암)
빨리 발견해서 다행히 수술하고 완치했었고
정기검진도 매년하고 다른 지병도 많아서
약 먹으면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위에 또 암이 생겨버렸더라
예전에 엄마 아팠을때 내옆에는 아빠가 있었고
아빠 아팠을때는 엄마가 있었거든?
지금은 아무도 없어 나 혼자야
무섭고 두려워 울 엄마 70대거든
당장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 병원비는 어떻게 마련하나 싶고 (실비없음)
다 떠나서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아
잘때가 아닌데 자꾸 졸리고 근육통이 와
엄마 생각하면 포기하면 안 되는데
엄마 상태도 마음도 그리고 나도 너무 힘들어서
숨만 붙어 있는 것 같아
아빠 보면서 다시는 안 겪고 싶었는데 또 그렇게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