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에서 꽤나 큰 수학 학원이고 초등 대상 학원에서 근무중이야.
원래는 초등&중등 대상으로 하는 비학군지 작은 학원에서 1년 반 일하다가 이직함.
1.대형vs소형
결론부터 말하면 이직하고 꽤 만족함. 만족스러운 부분은 체계가 있다는거!
전에 근무했던 소형 학원은 체계가 정말 없었어. 심지어 같은 타임에 다른 학년 받아서 주먹구구식으로 수업 진행한 적도 있었음.
자율성이 높은 부분에서는 좋았지만 1년 차 될쯤부터 주먹구구식으로 일해오던게 쌓여서 터지니까 혼자서 수습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고.
거기다 전 학원은 원장이 수업도 안해서 상담을 하거나, 강사와 소통할 때 학생이나 수업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져서
발전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아서 퇴사결정함.
이직 후 확실히 나름대로 쌓여온 체계가 있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달았음. 대형은 이런 부분이 강점이구나 싶고, 학원가에서 경력 쌓고 싶다면 나 같은 경력적은 강사는 초반엔 대형 학원 가는데 학원가 시스템이나 이런 저런 부분 배우기 좋은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함.
대신 체계가 있는 만큼 서류 잡무는 있어. 소위 보고라인도 많아서 절차가 번거롭다고 느낄 때도 있음. 지금은 아직 1년 차라 그렇겠지만ㅋㅋㅋ소화해 낼 수 있는 양이고, 이 부분도 배워야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해나가고 있음.
2.초등vs중등
초등은 학부모와 라포 쌓는게 중요하고, 중등은 학생과 유대감 형성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들더라.
초등은 확실히 학부모님께 상담으로 아이 상황이 이러이러하고, 이렇게 케어해주고 있다 어필하는게 중요하고, 또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 부분을 선호하는 느낌.
중등은 수업을 실제로 해봤을 때, 생각보다 더 아이와의 공담대가 잘 만들어진 편이 수업 하기도, 관리하고 쉬웠고 상담하기도 쉬웠어. 대신 아무래도 학부모님이 성적으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당연히 있음.
글을 두서없이 적었는데 결론은 경력이 많지 않은 입장에서는 대형이 더 근무하기 편한 느낌? 경력이 쌓였으면 중/소형 학원이 더 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함. 혹시라도 학원에서 근무하는 강사 더쿠들이있다면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