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 갔더니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고 35세 이하는 수술을 권한대 50세 이상은 그냥 수술 안하고 살라고 하지만 35세 이하는 살 날이 더 많아서 수술을 하는 게 맞대 대신 수술해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수술을 안하면 연골이 더 빨리 닳고 관절염도 더 빨리 올거라고 해
근데 나는 마취약이 걱정되서 선뜻 결정을 못내리겠어 수면내시경 하다가도 약 문제로 검사 중에 쇼크가 와서 목숨이 위험했었다고 했었거든 나는 당시에 잠들어서 몰랐는데 끝나고 의사가 진짜 위험했다고 병원에 있는 진정제(?)를 종류별로 투약했다고 다음에 수면 내시경 하게되면 꼭 큰 병원에 가서 해라 그랬고 가장 최근에 내시경 할 때 과거이력을 얘기했더니 수면 내시경은 불가하고 비수면으로만 가능하다고 했어
찾아보니 무릎 수술은 수면마취+부분 마취로 진행하던데 수면마취면 수면내시경할 때 쓰는 약을 쓰는 게 맞을까? 전에 수면내시경할 때는 프로포폴에 미다졸람 섞어서 썼다고 들었어
의사선생님은 약물 알러지 심한 환자를 본 적 없고 마취 안하고 수술 진행한 적도 없고(당연함) 수술 전에 약물 테스트 하는 건 안된다고 해
그래서 부모님이랑 잘 상의해보고 인터넷 찾아보고 일주일 뒤에 결정 내려서 오래
내가 간 병원이 우리 지역에서 정형외과쪽으로 가장 괜찮은 병원이고 병원에서 무릎 제일 잘 본 선생님께 진료 받은거라 오늘 진료받고 광역시에 있는 무릎 전문 병원, 대학병원들도 일단 예약은 잡아뒀는데 다 수술을 권유할까봐 무서워... 혹시 대구나 서울쪽으로 보존적치료 하는 곳 있으면 알려줄 수 있을까?